'귀국길 주연' 김광현 “트러블 메이커 맞다…ML 진출은 상의”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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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국제공항, 길준영 기자] 김광현이 귀국길에서 취재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한국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게 3-5로 패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대표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취재진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아직 FA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하지만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허락이 필요하다. SK는 아직 공식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오는 20일까지 김광현과 협의 후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김광현은 입국 후 인터뷰에서 “구단이랑 상의해봐야겠다고 말했었는데 상황은 변함 없다. 단장님께서 발표하셨다시피 20일 안에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 특별히 더 말씀 드릴 것은 없다. 아직 구단에서 따로 연락 온 것도 없다. 오늘 집에서 쉬면서 단장님 연락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 김경문 감독님이나 주장 김현수보다 나에게 기자분들이 더 많이 모인 것 같다. 이런 상황을 만들었으니 트러블 메이커가 맞다. 구단과 잘 상의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겠다”며 웃었다.

한국은 지난 16일과 17일 연달아 일본에게 패했다. 김광현은 결승전 등판이 점쳐졌지만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결승전 출전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마지막에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져서 팀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안타깝다. 경기에 나가고 싶었는데 몸이 많이 힘들었다. 앞으로 야구를 하는데 체력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다음 시즌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체력 훈련을 강화해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일본에게 연달아 패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의 문제점이 절실히 드러났던 것 같다. 일본은 세대교체로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면서 체력적 부담을 더 이겨낼 수 있었다. 반면 우리는 베테랑들이 많이 나왔다. 베테랑 선수들이 더 열심히해서 베이징 키즈에 이은 도쿄 키즈가 나올 수 있도록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