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상만남 앞두고 나포 우크라 함정 3척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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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러시아는 18일(현지시간) 작년 11월 크림반도 연안에서 나포했던 우크라이나 함정 3척을 우크라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중요한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사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11월18일, 우크라이나 측에 2018년 11월 러시아 국경을 불법으로 넘었던 해군 선박 3척을 인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증거로서 우크라 선박들을 억류해왔지만 더이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크라 선박 인계는 지난 9월 이뤄진 양국 억류자들의 맞교환과 몇주 전 있었던 일부 최전선 부대 철수에 이은 것이다. AFP는 5년 넘게 계속되는 우크라-러시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양국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당선된 뒤부터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12월9일 파리에서 첫 대면 회담을 가진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재해 참여하는 노르망디 형식 회담으로, 2016년 이후 양국이 하는 가장 고위급 갈등 해결 협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는 2003년 12월 쌍무조약을 통해 크림반도 주변 해역을 공동 영해로 규정했지만,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부터 양국 갈등이 고조됐다. 케르치해협은 크림반도와 러시아 타만반도 사이서 흑해와 아조프해를 잇는 해협이다.

작년 11월25일 러시아는 케르치해협에서 '영해 침입'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해군 예인선 1척과 이를 호위하던 소형 경비함 2척 등 3척을 무력 나포했다. 당시 우크라 선원 24명도 체포됐으며, 이 선원들은 지난 9월 포로 맞교환을 통해 자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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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상만남 앞두고 나포 우크라 함정 3척 반환

러 외무부 "해군 선박 3척, 우크라 측에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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