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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된 '86그룹'… "마이 했다" vs "모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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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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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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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민주당 의원, 우원식 민주당 의원, 이철희 민주당 의원(왼쪽부터) /사진=머니투데이DB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민주당 의원, 우원식 민주당 의원, 이철희 민주당 의원(왼쪽부터) /사진=머니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거론되는 중진,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들에 대한 쇄신 흐름에 중량급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섰다. 특히 '86 용퇴론'에 대해 한 쪽에서는 "그동안 많이 했다"며 세대교체를 부추기는 한편 또 다른 쪽에서는 "모욕적이다"라는 반응이 나온다.

18일 '86그룹'으로 꼽히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민주당 의원, 우원식 민주당 의원 등은 '86 용퇴론'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의장 출신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경우에 따라서는 모든 사람이 다 나가야 되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남아서 일할 사람은 남는 것이고, 다른 일을 선택하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협 1기 부의장 출신 우상호 의원도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용퇴론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자리를 놓고 정치 기득권화 돼 있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약간 모욕감 같은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가 공격하는 것은 별로 힘들어 하지 않지만 같이 정치를 하는 분들이나 지지자들이 '기득권층화돼 있는 86 물러나라'는 이야기를 하면 마음 속에서 '진짜 그만둘까' 이런 생각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86그룹'에게 사퇴하라는 압력을 넣을 게 아니라 오히려 이들에게 힘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6그룹이)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이런 시기에 근거 없이 386, 586을 기득권집단으로 매도하는 건 결과적으로 우리 민주개혁 세력을 분열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내에서도 '쇄신론'이 강하게 불면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 현역 의원 중 공식적으로 21대 총선 불출마를 표명한 의원은 이해찬, 이철희, 표창원, 이용득 의원과 입각한 진영, 박영선 의원 등 6명이다. 여기에 초선인 김성수·서형수·제윤경 의원, 중진인 원혜영·백재현 의원 등도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굳힌 상태로 알려졌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쇄신론'에 입각해 '86그룹 용퇴론'을 강력히 주장하는 대표적 당내 인물이다. 그는 18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86그룹의 용퇴) 물꼬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터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막 쫓아내듯이 나가면 안 된다”면서도 “시대 흐름 자체가 젊고 새로운 사람한테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세대교체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임 전 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우리 당이 젊은 세대에게 문을 열어줘야 된다. 정치적으로 마지막 미션이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세대가 대거 진입할 수 있는 산파역. 이런 일개의 우리 역할이다라는 정도를 좀 분명하게 던진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세대로서의 86 그룹은 이제는 그만, 어지간히 했다. 마이 묵었다"며 "(물러나지 않는다면)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되겠다. 떠밀려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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