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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치인 유튜버 4위…대권 향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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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환 기자
  • 2019.11.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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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TV' 10만 구독자 달성에 고무…중량감에 비해 덜 알려진 '박원순' 반전 계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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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유튜브인 '박원순TV' 구독자수 10만명을 달성하는 등 완벽한 유튜버로 거듭났다.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머리숱이 풍성해진 비결(?)을 전격 공개하는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가면서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두고 최근 낮아지던 지지율에 고심하던 박 시장이 반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시장이 미디어 친화 전략을 펼친 후 젊은 층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

3선이자 최장수 서울시장이란 중량감과 그동안 시행해온 다양한 정책들에 비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던 박 시장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의 승부수, '유튜버' 되기 10만 구독자 확보



박 시장은 지난 18일 밤 10시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구독자수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라이브 방송을 실시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직 프로게이머이자 현재 유튜버로 활동 중인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 시사평론가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 씬님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 시장은 이날 라이브방송에서 "구독자 10만명 돌파 기념으로 제가 직접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다"며 "구독자 30만명이 목표다. 구독자 100만 명까지는 약간 좀 그렇지만 30만 명까지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소통과 자기 정체성, 함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가 명심해서 (여러분들을) 잘 모셔서 좋은 세상 만들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좌절과 절망이 많은 사회 아니냐. 적어도 서울시만이라도 일단 집 걱정 없고 미래 걱정 없도록 미래를 생각하면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라는 단어가 생각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책으로 우리 청년 여러분 희망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최근 청년층을 사로잡기 위해 청년수당 확대, 신혼부부 주택 공급 확대 등 다양한 청년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박원순TV'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장식된 케이크를 직접 들고 구독자 10만 돌파를 자축했다. 즉석에서 캘리그래피(손글씨)를 완성해 시민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다스뵈이다 출연이 구독자 크게 늘어난 계기...강단 있는 모습도 비결



박 시장은 2014년 2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며, 현재 구독자는 10만3000여명이며, 총 조회수는 94만968회 정도다.

박원순TV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구독자가 약 3200명에 불과했다. 그러다 박 시장이 유명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채널 구독을 직접 홍보하면서 구독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사진/박원순TV캡쳐
사진/박원순TV캡쳐

여기다 박 시장이 국정감사 시즌 야권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는 영상이 관심을 끌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검찰, 의혹 보도를 하는 언론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여권 지지 세력을 끌어모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디어 친화 전략을 펼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박 시장 측은 유튜브 구독자 증가에 고무된 분위기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밀리던 중 나온 유튜브 이용자 증가가 박 시장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튜브 구독자수 유시민 홍준표 김문수 이어 박원순




현재 정치권 주요 인사 중 박원순 TV 구독자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노무현재단 채널(유시민의 알릴레오·105만명),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TV홍카콜라'(36만3000명),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김문수TV'(21만6000명)에는 못 미치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8만3400명) 보다 많다.

박 시장은 더욱 다양한 콘텐츠 시도를 통해 구독자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15일에는 '비달원순의 헤어시크릿팁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박 시장의 머리숱이 풍성해진 것이 화제가 되면서 일각에선 '머리를 심었다', '가발을 썼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박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직접 흑채, 스프레이, 헤어롤, 빗 등을 이용해 머리를 풍성하게 보이게 만드는 비법을 알려줬다.

박 시장은 "작년 9월에 평양에 갔다"며 "평소에는 아내가 해주는데, 직접 하려고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머리를 안 감고 3일을 견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외국을 일주일, 열흘 갈 때가 있다"며 "그대로 있을 수가 없어서, 그때부터 이걸(머리 손질) 시작했다. 이젠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앞으로 '박원순TV'를 통해 더욱 활발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시정 브리핑을 생방송하는 등 박 시장이 하는 정책들도 널리 알려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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