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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60억달러 블라인드펀드 조성 추진.."아시아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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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 2019.11.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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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글로벌 시장서 5호 펀드 조성 작업 시작…3호 펀드 엑시트·4호 펀드 투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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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5호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60억달러 규모의 국내 최대 블라인드 펀드가 탄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MBK파트너스의 아시아 지역 사모펀드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수익률 확보 전략이 어떻게 구체화 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5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에 돌입했다. 먼저 해외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출자 수요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다. 시장에선 전세계 연기금의 유동성 확대와 높은 수익률에 대한 수요 등을 고려할 때 MBK파트너스의 5호 펀드 조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5호 펀드 조성이 순조로울 경우 최대 60억달러 수준까지 덩치를 키울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016년 말 조성한 4호 블라인드펀드의 41억달러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4호 펀드에 이어 국내 블라인드펀드 최대 규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전세계 연기금들이 이익을 내야 하는데, 마땅히 돈을 투자할 데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춘 사모펀드로 자금이 쏠리는 추세"라며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여러 차례 뛰어난 투자 역량을 증명한 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보면 MBK파트너스가 주력하는 아시아는 여전히 성장 여력이 큰 지역인 만큼 펀드 조성 여건은 괜찮은 편일 것"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의 5호 펀드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M&A(인수합병) 시장의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주로 국내와 중국, 일본, 홍콩에 투자하는데, 현재 전체 운용자산은 157억달러로 이미 독자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5호 펀드마저 출범할 경우 아시아 지역, 특히 국내에선 MBK파트너스와 자금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사모펀드는 찾기 힘들 것이란 평가다.

MBK파트너스는 5호 펀드 조성을 앞두고 3호 펀드 엑시트(투자금 회수)와 4호 펀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3호 펀드에서 투자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는 이미 자금 회수를 완료했고, 두산공작기계 역시 물밑에서 인수 후보자와 협상이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올해 자산 유동화를 위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공모에 도전하기도 했다.

4호 펀드는 2017년 대성산업가스 인수에 이어 올해 국내와 중국, 일본에서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며 펀드 소진율이 8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4호 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8개다. MBK파트너스의 운용자산이 늘어나면서 전문 투자 인력도 63명으로 늘었다.

MBK파트너스의 5호 펀드가 결성될 경우 국내 최대 규모 사모펀드의 탄생으로 시장 활성화 및 역동성 확대 등이 기대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수익률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통상적으로 펀드의 규모가 커질수록 대형 딜(거래)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는 등 영향으로 수익률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MBK파트너스의 블라인드펀드 중 이미 청산된 1호 펀드를 제외하면 2018년 기준 IRR(내부수익률)은 규모가 작은 2호, 3호, 4호 펀드순으로 높다. 물론 2~4호 펀드의 IRR은 모두 20% 이상으로 비교적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뛰어난 투자 역량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지만, 딜라이브, 네파, 홈플러스 등 일부 대형 거래의 성과에 대해선 이견이 나오는 것처럼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다양한 투자를 시도하게 되고 기존 펀드 수준의 수익률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60억달러 규모의 블라인드펀드가 등장한다면 그 자체로 주목할 만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2020년 말에는 MBK파트너스의 5호 펀드 조성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사모펀드 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또 하나의 의미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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