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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재정능력 '매우높음'…국가채무비율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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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재용 기자
  • 이태성 기자
  • 2019.11.2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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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韓경제성장률 2.1% 전망, 국가신용등급 '안정적'…은행제외 기업 신용등급 하향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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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0년 한국신용전망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사진=안재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강하다고 보고 확장재정정책으로 국가부채 비율이 상승하더라도 신용등급 'AA' 국가 평균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했다.

크리스티안 드 구스만 무디스 아태지역 담당 총괄이사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가 공동주최한 '2020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에서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간 외교적 갈등이 있지만 현재까지 한국 일반에 대한 신용리스크는 통제 가능하다"며 "한국 국가신용등급은 Aa2로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Aa2는 무디스 신용등급에서 셋째로 높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2015년 12월부터 한국에 이 등급을 주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적·제도적·재정적 강점은 '매우 높음', 리스크 민감도는 '보통'으로 진단했다.

구스만 총괄이사는 "한국의 재정능력은 '매우 높음+'로 평가하고 있고, 정부가 재정을 활용해 외부적 경기압박을 상쇄하는 것은 제도적 강점이 되고 있다"며 "확장재정기조 때문에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가 중기적으로 42%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지만 이는 대부분 'AA'(Aa1 Aa2 Aa3) 등급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장재정에 따른 국가채무 증가 자체보다는 경제성장 임무 달성 후에 부채율을 얼마나 줄여나갈지, GDP 대비 얼마로 낮출 것인지가 국가신용등급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스만 총괄이사는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경제적 강점은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추경 통과가 오래 걸렸지만 제도적 강점은 글로벌 수준에서 꽤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무디스가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 2.1%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 2.0%보다 불과 0.1%포인트 높다. 내년 성장률은 기저효과와 확장재정·통화완화 정책으로 소폭 상승하겠지만 크게 반등하긴 어렵다고 본 것이다.

구스만 총괄이사는 "내년에는 기저효과 때문에 수출과 반도체 매출액이 크게 축소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수요도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경기는 미중 무역긴장 때문에 급격히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며 글로벌 성장은 상당기간 둔화된 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국내 은행업은 긍정적인 평가했지만 비금융업종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한국 은행들에 대해 자산 리스크, 자본, 정부 지원 등 6개 항목을 모두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소피아 리 무디스 금융기관 담당이사는 "한국 은행들의 평균 신용등급은 홍콩, 호주 다음으로 높다"며 "국가신용등급이 높고 정부 지원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크리스 박 무디스 전무는 "이어지는 미중 무역 갈등과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우려, 일본의 대한 수출 규제 등은 한국 기업의 이익체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반도체 및 전자 산업과 화학 산업이 가장 리스크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건 한신평 기업평가본부장은 내년 신용전망이 좋지 않은 업종으로 유통과 자동차, 항공, 철강,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유 본부장은 "올해 업황 저하, 산업 패러다임 변화, 재무악화 등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향기조로 전환됐다"며 "2020년에도 기업의 신용도는 하향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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