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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민감한 시기' 美방문 잦아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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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 2019.11.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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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관세 카드' 막판 검토 중…미국에 잇단 미래차 투자, 행사 방문 등 적극적 관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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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왼쪽부터)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기아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느끼는 감회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10년전 기아차 사장 시절 완공한 조지아 공장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로 완연히 자리매김을 해서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9월 승진하며 본격 친정 체제를 구축한 뒤 가장 먼저 찾은 곳이 바로 미국 기아차 조지아 공장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일 정도였다.

양적 규모 면에선 중국 시장이 커졌으나, 미국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기술·트렌드 주도권을 두고 첨예하게 경쟁하는 최대 격전지다.

10년 전에는 든든한 아버지 정몽구 회장과 함께 조지아 공장을 찾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경영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트럼프 정부의 보호 무역주의 기조가 강경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차·친환경차 등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 모빌리티에도 대응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 및 차 부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부과 여부를 두고 막판 저울질하고 있는 시점에 정 수석부회장의 방문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연례 행사 정도로 치부할 수 있는 조지아공장 '열 돌' 행사에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한 것은 미국 시장에 대한 구애 신호로 풀이된다.

조지아 공장은 가동 첫 해인 2009년 1만5005대를 생산한 뒤 2013년 누적 생산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9월 3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조지아 공장 가동을 계기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확보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관세·물류 등 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올 들어 10월까지 51만3605대를 판매해 3.3% 성장했다. 이 중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3개 차종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2021년부터 크로스오버 트럭 '싼타 크루즈'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다. 미국의 아이콘 격인 픽업 트럭과 SUV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급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또 4억1000달러를 투자해 차체 및 부품처리 공간 등을 확장하고, 협력사를 포함해 12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정 수석 부회장은 이밖에 자율 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미국 현지에서 시범 적용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대표 사례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9월 역대 최대 규모인 20억 달러(한화 2조3900억원)를 투자해 자율주행 분야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앱티브'(APTIV)사와 미국에 합작법인(JV·조인트벤처)을 세운 것이다. 완성차 공장 두 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를 투자한 셈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조지아 공장 방문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할 것"이라며 "향후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 비행체(PAV),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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