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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파티에 '탕탕탕'…美 올해만 총기난사 39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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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 2019.11.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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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계 가족파티에 참변…4명 사망·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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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동부 프레즈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고의 희생자 유족들이 모여 슬퍼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또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졌다. 올해 들어서만 미국의 39번째 총기난사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미국 캘리포니아 중남부 도시 프레즈노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총격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가족과 친지 등 30여 명이 모여 파티를 벌이고 있었으며, 이 중 남성 16명은 뒤뜰에서 일요일 밤 풋볼 경기를 관람하다 두 명의 총격범이 들이닥쳐 봉변을 당했다. 주택 안에는 어린이들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23~40세 아시아계 몽족(베트남 거주 소수민족) 남성들로, 3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40세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던 도중 숨졌다.

28~36세에 이르는 부상자 5명은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부상자 1명은 풀숲에 넘어져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나 사건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으나, 이번 사건이 불특정 다수를 향한 총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앤드루 홀 프레즈노 경찰서장은 "주택에 있던 누군가가 지난주 벌어진 다툼에 연루됐고, 총격범들은 그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파티는 평온했고, 통제 불가능한 상태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저 가족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시아 갱단이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두고 전담팀을 꾸려 수사할 계획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몽족 교민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2017년 미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 중인 몽족은 30만명가량이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몽족 인구가 가장 많은 주로, 프레즈노에서만 도시 인구의 5%에 달하는 2만5000명의 몽족이 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4일간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세 번째 총기사고다. 14일에는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도시 샌타클라리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16세 남학생이 총을 쏴 같은 반 친구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고, 16일 샌디에이고에서는 별거 중이던 남편이 아내와 자녀 3명을 총살한 뒤 자살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 1명은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8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3명이 숨졌다. 미국 전역으로 보면 39건이 일어났다. 총격 사건이 잇따르며 내년 대선에서 총기규제 문제가 또다시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총기 난사라는 재앙을 종식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겠다"라고 밝혔으며,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총격 사건의 피해자들을 떠올리면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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