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반에만 4골 허용' 일본, 베네수엘라에 1-4 '완패'

일본 축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일본이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무려 4골을 내준 끝에 완패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19일 오후 7시 25분 일본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FIFA 랭킹 26위)와 기린 챌린지 컵 2019 홈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살로몬 론돈(30·다롄 이팡)에게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지난 14일 키르기스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 일본은 유럽파 대신 국내파를 중용했다. 사실상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서 열리는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골키퍼 가와시마를 비롯해 우에다, 시바사키, 나카지마, 하라구치, 아사노, 스즈키 등이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에서 큰 약점을 노출하는 가운데, 전반 초반부터 무너졌다.

일본은 전반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 진영에서 짧게 올라온 크로스를 론돈이 힘껏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터트린 베네수엘라는 계속해서 일본을 몰아붙였다. 일본도 간간이 반격했다. 전반 16분에는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나카지마가 낮게 깔아 차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전반 30분 일본이 추가골을 헌납했다. 삼각 패스를 통해 일본의 수비진을 무너트린 뒤 오른쪽에서 다르윈 마치스가 짧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론돈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일본 수비수 2명이 근처에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

이어 3분 만인 전반 33분 베네수엘라의 추가골이 터졌다. 왼쪽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공이 헤더 패스에 이어 론돈이 재차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론돈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순간이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37분 예페르손 소텔도가 추가골을 넣으며 4-0까지 달아났다. 이번에도 일본의 왼쪽 측면이 무너졌다. 소텔도가 2:1 패스를 자유롭게 주고 받은 뒤 왼발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0-4로 뒤진 채 마친 일본은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결국 일본이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야마구치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고, 결국 경기는 일본의 1-4 패배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