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故 김민식군 아버지 "국회 문턱 너무 높아, 민식이법 통과돼야"

머니투데이
  • 박가영 기자
  • 2019.11.20 08:59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19일 '국민과의 대화' 이어 라디오 인터뷰…"유가족 요구 들어주지 않아 많이 힘겹다" 호소

image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故 김민식군의 아버지(왼쪽 두번째) 등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부모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차량에 치여 숨진 고(故) 김민식군의 아버지 김태양씨가 "20대 국회의 문턱이 너무 높다"며 '민식이법'의 조속한 법안 통과를 호소했다.

김씨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를 통해 "'민식이법'을 발의해주신 의원님들이 정말 많이 노력해주시고 최선을 다하겠다 하신다. 하지만 그분들의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각 부처에 계신 분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이 너무 많이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법안 하나가 통과되려면 과정이 굉장히 많다. 국회 상임위원회 상정조차 안 되는 법안들이 많고, 상정돼도 아예 논의되지 않아서 휴짓조각 되는 법안들도 너무 많다"며 "('민식이법'은) 아이들 안전을 위한 법안이다. 양쪽 원내대표가 합의해 '20대 국회 안에서 상의한 후 통과시키는 데 노력해보자'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가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이것조차 들어주지 않아 아주 힘겹고 좌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지난 18일이 민식군의 생일이었다고 말하며 "납골당에서 생일을 보냈다. 엄마 아빠가 너와 같은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테니 여기서 있었던 아픔 다 잊고 마음껏 뛰어놀라고 했다. 우리가 너 오래 기다리지 않게 금방 가겠다고, 만나면 손 붙잡고 너만 안아주겠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또 김씨는 전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첫 질문자로 꼽힌 데 대해 "100분 녹화에 300명의 국민이 초대돼 발언을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운 마음으로 참석했다. 사전에 발언기회를 주겠다는 말도 없었다"며 "발언 기회를 잡았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만족한다. 발언을 못한 분들이 너무 많아 오히려 그분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민식군은 지난 9월11일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4살 동생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김군의 부모는 사고 차량이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이에 국회는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 단속 장비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을 발의했다.

현재 '민식이법'은 다른 법안들에 밀려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정기국회 일정은 다음달 10일 종료될 예정이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법률N미디어 네이버TV
KB x MT 부동산 설문조사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