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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초 2021년 폐교…서울 초등학교 평생교육시설 '1곳'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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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람 기자
  • 2019.11.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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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교실도 폐교 수순…서울 평생교육 수요 감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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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주부학교 및 양원초등학교 고령 졸업생들이 지난 2월22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교장선생님께 경례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에 단 두 곳밖에 없는 학교 형태 초등학교 학력인정시설 중 하나인 마포구 양원초등학교가 오는 2021년 폐교된다. 이 학교가 운영하는 성인 문해교실인 양원주부학교도 오는 2022년 문을 닫는다. 서울 성인 평생교육 수요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두 교육시설이 사라지면 평생교육 인프라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양원초는 오는 2021년 폐교를 확정했다. 양원초는 현재 2년째 신입생 모집도 받지 않고 있다. 양원초 관계자는 "양원초는 오는 2021년 2월 졸업하는 학생들을 마지막으로 폐교 예정이며, 양원주부학교도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했다"며 "이미 서울시교육청과도 이야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양원초와 양원주부학교는 교장의 나이 및 법인화 부담 등으로 폐교 결정을 내렸다. 법인화가 되면 학교가 존속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여러 현실적 부담이 우려된다는 판단이다. 재정 문제의 경우 양원초는 무상교육 대상이기 때문에 재정 부담이 크지는 않았으나, 무상교육 대상이 아닌 양원주부학교는 지원금이 부족해 운영이 다소 빠듯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2005년 개교한 양원초는 국내 최초의 성인 대상 4년제 초등학교 학력인정시설이다. 일성여자중고등학교와 양원주부학교 등 평생교육시설을 운영해 온 이선재(83) 교장이 설립해 교장을 맡고 있다. 양원주부학교는 한글을 모르는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3년 문해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이다.

양원초와 양원주부학교가 폐교되면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운 서울 성인 평생교육 수요를 더욱 감당하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시내 초등학교 학력인증시설은 두 곳 뿐인데, 그 중 양원초가 폐교되면 서현초 혼자 초등학교 졸업장을 원하는 학생을 맡아야 한다. 교육부의 평생교육통계에 따르면 두 학교엔 2018년 기준으로 학생 1060명이 다니고 있다. 현재 400여명이 다니고 있는 양원주부학교도 서울 문해교실 중 가장 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양원초는 학급수가 많은 학교였는데 폐교를 결정해 아쉽다"며 "양원주부학교 폐교도 한국에 문해교육을 필요로 하는 잠재적 수요가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랫동안 교육에 봉사해 온 이 교장을 설득해 최대한 함께 방안을 모색해보려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며 "현재 학교가 법인 소유가 아니라 자식이 학교를 물려받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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