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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산타랠리에 '주식 ETF' 자금유입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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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훈 기자
  • 2019.11.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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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간 2조원 이상 자금 유입돼, 전체 주식형 자금유입 상위 10개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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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최근 미국 증시가 연일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 반등에 주식형 ETF(상장지수펀드)로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주식형 ETF는 최근 한달 간(지난 19일 기준) 2조48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 1000억원 규모의 자금유출, 3개월 1조2640억원의 자금유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자금유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 반면 안전자산인 채권형 ETF는 한 달 새 3470억원의 자금유입에 그쳤다.

상품별로도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중 한 달 간 자금유입 상위 10개 상품 모두 주식형 ETF 상품이 차지했다. 모두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200 지수 구성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보유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차 등 증시 주도주다. 특히 ETF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이 자금유입 상위권에 올랐다.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삼성 코덱스(KODEX)200ETF는 한달 새 758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순자산(운용규모)는 6조7400억원 규모로 자금유입 상위 10개 중 가장 크다. 반면 연초이후로는 여전히 1조1390억원 규모의 자금유출을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 중 부도 리스크를 감안한 투자가능대상 종목 중 시가총액 등을 감안해 투자종목을 선별한다.

이어 미래에셋TIGER(타이거)TOP10ETF(4150억원), 미래에셋TIGER200ETF(2680억원)도 자금 유입세가 이어진다. 각각 국내 상장 주식에 60% 이상, 100% 가까이를 투자하는 두 상품은 모두 코스피200 지수의 구성 종목 시가총액 비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래에셋TIGER200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종목을 편입하는 운용전략을 사용한다.

주식형 ETF의 대규모 자금유입은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다 지난 8월 이후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의 경우 지난 19일 종가기준 1개월 4.5%, 3개월 11% 상승했는데, 미국 등 세계 주요 증시가 최근 연일 고공행진 하면서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 상승 기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올해 미국 3대 지수와 유럽, 일본, 중국 등 증시가 20% 안팎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코스피 지수가 상승률이 6%에 미치지 못해 상승 여력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다시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폭력 양상을 보이는 홍콩 시위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자금유입의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이 최근 홍콩 시위와 관련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미중 무역협상 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NH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미국이 최근 화웨이 거래 제한 제재를 90일 유예하기로 했는데. 이는 무역협상에서 파열음을 내지 않으려는 조치"라며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지연할수록 무역협상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콩 시위도 폭력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홍콩 사태에 개입할 경우 미중 무역협상 창구가 닫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송정훈
    송정훈 repor@mt.co.kr

    기자 초창기 시절 선배들에게 기자와 출입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기자는 어떤 경우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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