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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1.5억↑·해운대 1억↑…집값 '백약이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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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은 기자
  • 2019.11.2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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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서울 신고가 행진, 규제풀린 부산은 청약과열… 갈 곳 없는 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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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여부와 무관하게 집값이 오르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로 규제가 강화된 서울에선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규제에서 벗어난 부산 아파트 분양권엔 억대의 웃돈이 형성됐다.

20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가 있었던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계약 가운데 116건이 신고가를 썼다.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신축, 지역 대장주 아파트들이 직전 최고가보다 1억원 가량 오른 가격에 팔렸다.

상한제 지역의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실거래가격은 이달 들어 최고 1억5000만원 뛰었다. 지난 7일 둔촌주공1단지 50㎡(이하 전용면적 기준)가 15억1000만원(1층)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고가는 13억6000만원(2층)이었다. 13일에는 둔촌주공4단지 78㎡는 전고가 14억7000만원(1층) 대비 9000만원 올라 15억6000만원(7층)에 손바뀜했다.

지역 대장주 아파트도 올랐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2단지’ 59㎡는 이달 들어 11억9000만원(3층)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인 10억5800만원(6층)보다 1억3000만원 이상 뛰었다. 동작구 상도동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 84㎡도 13억4500만원(18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천구 독산동 ‘금천롯데캐슬 골드파크1차’ 101㎡는 직전 고가보다 1억5000만원 오른 10억8000만원(24층)에 팔렸다.

상한제 적용 지역이 밀집한 강남 3구의 집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1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오르며 22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구(0.13%), 서초구(0.14%), 송파구(0.1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외에 강동구(0.11%) 양천구(0.11%), 동작구(0.11%)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정비사업 일정이 지연될 것이란 예상에 청약 시장도 달아올랐다. 상한제 시행 후 강남권 첫 분양이었던 '르엘 신반포 센트럴(반포우성)'과 '르엘 대치(대치구마을2지구)'는 각각 82.1대 1, 2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신축 감소 우려에 분양권 가격도 폭등했다.

규제가 풀린 지역도 다르지 않다. 부산 주택시장은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기점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달 둘째주 부산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 오르며 2017년 9월 첫째주 이후 11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해운대구(0.42%), 수영구(0.38%), 동래구(0.21%) 등이 크게 올랐다.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6개월로 짧아지면서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센텀 KCC 스위첸'은 평균 67.76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지역 최고기록을 썼다. 지난달 말께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센텀 마티안'은 정부 발표 이후 1억원수준의 웃돈이 형성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고양시도 아파트값이 45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일산동구는 0.03%, 일산서구 0.02%, 덕양구 0.01% 올랐다.

금리 인하 등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규제와 상관없이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부동산 외에 마땅한 투자 대체재가 없어 앞으로도 큰 폭의 집값 하락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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