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가 위험하다"…클라우드 데이터 노린 해킹 경고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한국 지사장이 20일 한국트렌드마이크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 보안 예측 보고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트렌드마이크로

내년에는 기업들의 클라우드로의 IT(정보기술) 환경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노리는 사이버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는 20일 ‘2020 보안 예측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로부터 사이버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클라우드 인프라 보호에 대한 업체들의 경험이 부족해 사이버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격자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단시키기 위한 봇넷 디도스 공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기업 데이터를 노리기 위한 공격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공격 수법으로는 △역직렬화 버그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 △SQL 인젝션 등을 꼽았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오래된 라이브러리나 설정 오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이 해킹경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기존의 보안 관행을 유지해서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오픈소스 시스템이 늘어나면서 리눅스 기반의 멀웨어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트렌드마이크로는 원격 근로자가 사용하는 와이파이의 취약한 보안이 기업 네트워크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커넥티드 홈 디바이스의 취약점도 기업 네트워크에 침투하는 지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지사장은 “다양한 산업과 규모의 기업들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협력사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등 새로운 업무 관행이 늘어날 것”이라며 “위협 전문가들은 업무 환경의 빠른 변화가 새로운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