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우여곡절 끝 한투지주, 카뱅 2대주주로…시너지 본격화

머니투데이
  • 김소연 기자
  • 2019.11.20 17:33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금융위, 한투지주·한투밸류자산운용 한도초과 보유 안건 승인…해외주식 장바구니 서비스 등 선보일 예정

image
카카오뱅크 CI / 사진제공=카카오뱅크
한국금융지주 (67,800원 상승800 1.2%)(이하 한투지주)가 카카오뱅크 2대 주주 적격성 심사를 무난히 통과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유상증자는 물론,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뱅크 간 시너지 도모작업도 순조롭게 이뤄질 예정이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한투지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은행 잔여지분 관련 은행법 상 한도 초과 보유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투지주는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카카오 (149,500원 상승2000 -1.3%)와 맺었던 지분매매약정 계약을 이행, 카카오에 카카오뱅크 1대 주주 자리를 넘겨주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현재는 한투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 50%를 보유해 최대주주지만, 이 계약에 따라 16% 지분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한투지주는 34%-1주를 보유하게 된다. 다만 금융지주사는 자회사 지분 50%(비상장사)를 갖거나, 5% 미만만 보유해야 한다는 금융지주사법에 의거, 한투지주는 5%-1주를 갖고, 나머지 29%를 손자회사인 한투밸류운용에 매각한다.

한투지주는 당초 카카오뱅크와 가장 큰 시너지가 예상되는 한투증권에 지분을 매각하려 했지만,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한투밸류운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한투밸류운용이 결격사유가 있는 한투증권의 100% 자회사라는 점 때문에 다시 적격성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투밸류운용이 한투증권 영향력이 닿는 자회사라서 논란이 있었지만, 최종 의사결정자가 한투지주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적격성 심사도 한투지주가 받을 예정이고, 무엇보다 1대 주주가 아닌 2대 주주로서의 적격성을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한투지주는 '지주사-한투증권-한투밸류운용'으로 이어지는 유상증자, 지분매각 작업에 순차적으로 돌입한다.

먼저 오는 21일 진행되는 카카오뱅크 유상증자는 종전 계획대로 지분율 50% 대주주로서 참여, 2500억원을 출자한다. 카카오(18%)는 900억원, KB국민은행(10%)는 5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유상증자 후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하루 뒤인 22일에는 카카오에 지분 16%를 매각함과 동시에 계열사 간 지분 이관 작업에 착수한다. 한투 지주에서 나온 7000억원대 자금이 한투증권을 거쳐 한투밸류운용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지주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먼저 한투지주가 한투증권에 7770억원을 출자하고 한투증권은 이중 4840억원을 한투밸류운용에 출자한다. 한투밸류운용은 한투증권에서 조달한 대금 등 4895억원을 다시 카카오뱅크 지분 29%에 대한 매입자금으로 지급한다. 이 과정에서 한투증권도 중간배당을 실시, 2503억원을 모회사인 한투지주에 지급한다. 결과적으로 7400억원 가량이 그룹 내에서 돌고 돌면서 외부현금 유출없이 지분 정리를 마치게 되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지분 정리를 계기로 한투지주 계열사들도 카카오뱅크와의 시너지 본격화에 나선다. 특히 증권의 기대가 크다.

앞서 정일문 한투증권 사장은 채용설명회에서 "뱅키스(모바일 비대면 계좌) 브랜드로 12년간 77만 계좌를 모았는데 카카오뱅크는 불과 6개월만에 110만 계좌를 확보했다"며 카카오뱅크 플랫폼의 위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앞으로는 이를 더욱 적극 활용, 2030 젊은 투자자들을 증권사 고객으로 유치하는데 공을 들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야심차게 선보일 서비스는 해외 소수점 주식 거래다. 일종의 '장바구니 서비스'를 제공, 원하는 해외주식을 1주가 아닌 1만원, 1만5000원 등 소액 단위로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한꺼번에 결제해 주식을 쪼개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투증권은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연결계좌 제휴 서비스도 시작했다.

한투지주 관계자는 "금융위 인가가 늦어질 경우 카카오뱅크나 양쪽 다 곤란한 상황이었는데 무사히 승인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카카오뱅크 건전성 제고와 금융·ICT 융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법률N미디어 네이버TV
머니투데이 초성퀴즈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