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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거래대금 회복했는데…바이오 쏠림 여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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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 2019.11.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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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거래대금 8~9월 3조원대→10월 5조원 회복…11월에도 추세 유지…공매도도 증가…시장 안정됐다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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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월 급감했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회복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공매도 거래 대금 역시 늘었고 여전히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제약·바이오에 편중돼 있어 시장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3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과 9월 3조9000억원대까지 하락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의 10월 일평균 거래대금(4조4211억원)을 뛰어 넘었다.

이 같은 현상은 11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 하루 거래대금이 4조원 이하로 하락한 날은 하루도 없었고 지난 6일에는 6조원을 넘겼다. 지난 14일부터는 5조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증시 활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규모가 감소하면 작은 악재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여기에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의 거래대금 감소는 저가매수 심리가 실종됐다는 의미로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는 상황을 뜻한다. 반대로 거래대금 상승은 그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제약·바이오 종목에 거래대금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8~9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가 급격히 늘면서 거래대금도 증가했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10월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컸던 종목은 에이치엘비였고 그 뒤가 신라젠과 헬릭스미스였다.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었다. 11월에도 에이치엘비가 가장 많고 그 뒤로 국일제지, 신라젠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소위 말해 가는 종목이 더 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개인뿐 아니라 기관 등의 ‘알파’를 취하는 경향이 더 큰 시장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강한 베팅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던 바이오 업종보다 IT,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 중심으로 누적 순매수 여력이 남아있다"며 "바이오 업종의 랠리가 끝나면 코스닥의 자금은 타 업종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의 외국인 비중은 꾸준히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8년 1월 13%가 넘었던 외국인 비중은 전날 10.3%대까지 하락했다. 하락장이 본격화되던 8월 초 기준 외국인 비중은 10.6%였다.

기관 역시 2016년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2015년 이후 줄곧 연간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의 경우 올해에만 약 4조원의 누적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연기금이 코스닥 시장에서 8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대응 중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 신호가 맞지만 일부 종목에의 편중현상 등을 고려하면 코스닥 시장에 대해 낙관할만한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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