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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
  • 2019.11.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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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쏙쏙]자존감 높이는 방법…뒷담화는 금물, 칭찬 즐기기

[편집자주] 하루하루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피로,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머니투데이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알짜배기 내용들만 쏙쏙 뽑아, 하루 한번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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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닉블레빈스
"사랑해요, 전하지 못한 말"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엔 너 뿐이야" 유행가 가사에는 유독 '사랑'이라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 헤어진 님과의 사랑, 지금 옆에 있는 그 사람과의 사랑,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사랑…종류도 다양한 이 '사랑'은 역설적이게도 매일 거울 속에서 만나는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 매우 힘들다.

지난해 알바 전문 업체 '알바천국'이 회원 16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9%가 '자존감이 낮다(31.3%)또는 '매우 낮다(16.6%)'라고 평가했다. 자신이 당당하고 또 스스로를 사랑한다며 '높다(12.6%)'나 '매우 높다(4.8%)'라고 답한 응답자는 1/5에도 미치지 않는 17.4%에 불과했다. 어쩌다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게 돼 버렸을까.



취업 어려워서, 다른 사람의 빛나는 SNS를 봐서…자신을 사랑할 수 없게 돼 버린 사람들


10월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8리스타트 잡페어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게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 사진= 뉴스1
10월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8리스타트 잡페어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게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 사진= 뉴스1



'자아존중감'의 준말인 자존감(Self-esteem)이란 말은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룰 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을 뜻한다. 미국의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1842-1910)가 1890년 처음 사용한 용어로, 윌리엄 제임스는 자존감이 떨어지면 우울증·대인기피증 등 정신병으로 이어지고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이러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향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회가 고도화되고 점차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면서 우리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나다니엘 브랜든(Nathaniel Branden·1930-2014)은 자존감을 '의식의 면역 체계'라고 주장하면서 "신체 면역력이 약하면 질병에서 회복되기 어려운 것처럼 자존감이 낮으면 심각한 문제를 포기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서 '자존감'을 통해 "자존감이 떨어지는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은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한국노동연구원의 15~34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56%가 본인이 '불행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응답자 중에서는 행복 수치 점수가 취업자(5.35점)·학생(5.34점)에 비해 구직자가 4.43점으로 1점 가량 낮았다.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불안감이 자존감을 깎아먹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귀결된 것이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바천국'의 2017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성공한 지인의 SNS를 볼 때(28%)''취업이 안 될 때(23%)''가족의 기대에 부응 못할 때(22%)'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 '뒷담화'는 금물…칭찬 들으면 사양 말고 즐기세요


뒷담화(Talk one's behind back) / 사진 = 미러
뒷담화(Talk one's behind back) / 사진 = 미러


다른 사람의 '뒷담화'를 하는 것은 자신의 자존감을 깎을 수도 있다. 영국 스태포드셔 대학의 제니퍼 콜 박사팀은 160명을 선발해 얼마나 자주 남의 뒷담화를 하는지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았지만, 다른 사람을 칭찬하거나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은 매우 자존감이 높았다. 제니퍼 콜 박사는 "좋은 점을 많이 가진 타인을 솔직하게 칭찬하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이 높아진다"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하면 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뒷담화를 많이 하면 사회적 유대감은 높아진다. 그러나 콜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유대감은 '나쁜 유대감'으로, 누군가 한 사람을 콕 집어 비난하는 것은 모인 사람들 사이의 결속력을 강화시킬지는 몰라도 자신의 자존감과 정서적 안정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좋아하는 것부터가 첫걸음이 된다.

또 다른 사람의 칭찬을 들을 때에도 순수하게 '칭찬을 즐기는'것이 중요하다. UCLA대학의 정신의학과 교수 매튜 리버만(Matthew d. lieberman·49)교수는 저서 <사회적 뇌, 인류 성공의 비밀>을 통해 인간은 '사회적 뇌'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리버만 교수에 따르면 여럿이서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인간 진화의 산물로, 뇌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접할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뇌의 뇌섬엽(Insular lobe)은 우리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기분 좋은 심리적 접촉에 반응하는데, MRI(자기공명영상)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의 뇌를 들여다보면 안쪽전두피질(Prefrontal Cortex)과 배쪽선조체(Ventral Striatum)의 연결성이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배쪽선조체는 뇌의 보상 회로에 속하는 영역으로, 칭찬이라는 보상적 자극을 받았을 때 활성화돼 자존감을 높여 준다. 즉 칭찬을 들을 때에도 "아니에요~" "무슨 말씀을"등 사양하는 말보다는 칭찬을 곧이곧대로 듣는 편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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