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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꼬꼬면?"…'30분 매진' 마장면 먹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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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 2019.11.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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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일 30분만에 1000개 사전주문 완판…단맛, 매운맛, 느끼함이 겹쳐 호불호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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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U
"진짜 자장면에 필적하는 맛." (편의점 CU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 달린 편스토랑 마장면에 대한 고객의 댓글)

이달 16일 오전부터 판매된 CU의 마장면은 출시 첫 날에만 5만개 이상 판매되며 간편식품 카테고리 내 역대 최다 하루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CU 백종원 도시락 2종의 출시 초기 일평균 판매량을 넘어선 수치다. 백종원 도시락 2종과 비교할 때 단품으로는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CU 멤버십 앱 '포켓 CU'를 통해 예약서비스로 판매한 1000개 물량도 출시 당일 판매 시작 약 30분 만에 완판됐다.

CU는 특히 편의점 간편 식품의 점포 입고는 오전과 야간 두 차례지만 마장면은 짧은 유통기간을 갖고 있는 특성상 오전 한 차례만 입고돼 실제 판매량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라는 CU 편스토랑 마장면을 직접 먹어봤다.


이름조차 생소한 마장면…예능 프로그램에서 이경규 손길 통해 재탄생


개그맨 이경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돈치킨 X 이경규 신메뉴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개그맨 이경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돈치킨 X 이경규 신메뉴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마장면이란 참깨를 갈아 걸쭉하게 만든 소스에 각종 채소와 면으로 조화를 시킨 대만식 면요리다. 대만에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봤을 음식이지만 한국에선 흔한 음식은 아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마장면이 무엇인지 검색해봐도 이천시의 한 지명으로만 나온다.

CU의 마장면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으로, 개그맨 이경규가 대만의 유명 식당의 레시피를 직접 배워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재해석했다. '제2의 꼬꼬면'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편스토랑은 연예인들의 비밀 레시피를 심사해 최종 선정된 메뉴를 전국 CU에서 실제 출시하는 신개념 서바이벌 음식 프로그램으로, 첫번째 우승 상품이 바로 마장면이다. 지난 15일 방송에서 출연진들이 '우리 쌀'을 주제로 신상 메뉴를 내놓은 가운데, 이경규는 마장면으로 1위에 올랐다.


직접 먹어보니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맛…단맛, 느끼함, 매운맛이 동시에 느껴져


마장소스와 면. 오이는 채썬 형태 그대로 유지돼 있어 매우 신선했다. 플라스틱 뚜껑을 열자 오이향이 바로 올라왔다./사진=이강준 기자
마장소스와 면. 오이는 채썬 형태 그대로 유지돼 있어 매우 신선했다. 플라스틱 뚜껑을 열자 오이향이 바로 올라왔다./사진=이강준 기자
첫인상은 좋았다. 면이 편의점 도시락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탱글했고, 양 또한 적지 않았다. 32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가성비 측면에서 매우 훌륭했다. 안에 담긴 채썬 오이도 향이 잘 유지되고 있었다.

표지에 적혀있는 그대로 조리를 해봤다. 700W 전자레인지에 40초를 돌린 후 소스와 면을 섞었다. 땅콩 소스 냄새가 진하게 올라왔다. 땅콩 소스를 빵에 찍은 적은 있어도 면과 섞어먹으려니 어색했다.
마장소스와 면을 섞은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마장소스와 면을 섞은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첫 맛은 달았다. 약간 묽은 땅콩 잼을 먹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오이향과 섞이면서 뒷맛은 매콤했다. 그 후에 느끼함이 찾아왔다. 면은 매우 쫄깃했다. 시중에서 먹었던 면 간편식(HMR) 요리와는 차원이 달랐다.

다만 젓가락질이 늘수록 느끼함은 배가됐다. 평소 동남아 요리를 즐기지 않아 고추가루를 뿌리고 김치와 함께 먹고나서야 다 먹을 수 있었다.

현재 CU 앱 '포켓 CU'에서도 마장면에 대한 평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인생 면요리'라고 말하는 소비자도 있고, '다시 먹기는 힘들 것 같다'는 평도 있다. 제품의 평점도 5점 만점에 3점이었다. 5점과 1점으로 극단적으로 고객 평이 나뉜 탓이다.

평소 동남아, 중화권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초보자라면 느끼함을 덜어줄 고추가루를 곁들이거나, 소스를 다 넣지 말고 양을 조절해가며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CU 마장면은 '포켓 CU'로 사전예약을 한 후 원하는 CU 가맹점에서 픽업해서 구입하는 방식이다. CU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인기에 내부에서도 매우 놀랐다는 분위기"라며 "이번 주부터 포켓 CU의 예약 판매 물량을 하루 2000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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