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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면제" 언급에…"왜 애플만 특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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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2019.11.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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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쿡 CEO와 오스틴 공장 방문
애플-삼성 비교하며, 관세면제 시사
"좋아하는 기업에만 특혜주나" 비판
경제단체도 "면제기준 명확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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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의 애플 플랙트로닉스 컴퓨터 생산공장을 방문해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팀 쿡 애플 CEO와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애플 제조공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전자 (55,900원 상승600 -1.1%)를 콕 집어 거론하며 미국 기업인 애플이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즉각, 각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에만 특혜를 주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공장을 둘러본 뒤 "문제는 삼성"이라며 "삼성은 위대한 회사이지만 동시에 애플의 경쟁사로 애플을 삼성과 다소 유사한 기준으로 취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생각하면, 훌륭한 거래를 성사시켰지만 공정하지는 않다"고 했다. 한미 FTA 재협상 성과를 자랑하면서도 애플에 대한 관세 면제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삼성전자를 거론하며 대중국 관세 문제와 관련해 애플을 지원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 등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이 높은 관세로 가격 경쟁력을 잃으면 삼성전자에 밀릴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수출용 스마트폰을 베트남과 인도 등에서 생산해 미국의 대중국 관세를 피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애플의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에는 지난 9월부터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은 관세 부과가 다음 달 15일까지 연기됐지만, 미·중 무역합의가 불발되면 관세대상이 된다. 이에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며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꾸준히 요청했다. 또 외국에 있던 막대한 금융자산을 미국으로 옮기고, 미국 내 투자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선물을 안겼다.

이날도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새 사옥 건설공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앞으로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투자해 2022년까지 면적이 28만㎡에 이르는 거대한 사옥을 지을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애플이 매우 강력하고 중요한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며 추켜세웠다. 하지만 미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짓는 것은 공장이 아니라 사옥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공장도 애플이 아니라 플렉스(Flex)라는 컴퓨터 조립 하청업체 소속"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에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는 "자신이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겠다는 것인가"면서 "특별대우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악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애플과 같은 대기업과 달리 많은 중소기업은 차별받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다"고 했다. 150개 미국 경제단체로 구성된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미국인(AFT)'의 조나단 골드 대변인은 "미 무역대표부(USTR)의 관세 면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도대체 왜 (애플과 같은) 한 회사만 다른 이는 받지 못하는 혜택을 받아야 하나"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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