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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韓-中 게임판호문제, 이제 정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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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
  • 2019.11.2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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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세우기…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대응 필요

지난 주 국내 최대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국내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이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부산으로 몰렸다. 기자 역시 국내 게임사들의 새로운 신작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현장을 찾았다.

기대감은 곧 아쉬움으로 바뀌었다. 부산역을 내리면서부터 기자를 맞이한 건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대형 설치물. 지스타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에서도 브롤스타즈 메인 이미지를 활용한 거대 현수막들이 위용을 떨쳤다. 중국 텐센트가 지분 84%를 갖고 있는 슈퍼셀은 올해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 지스타 본 행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슈퍼셀 뿐 아니라 IGG와 XD글로벌, 미호요 등 중국 게임사들이 거대 부스를 마련해 한국 게임사들을 압박했다.

게임업계에 '차이나' 강세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순수한 경쟁력 차이라면 어쩔수 없겠지만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서 판호(게임 유통 허가권)를 얻지 못해 발이 묶인 상황이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중국 게임들이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사이, 중국 정부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이 일고 있다. 게임업계는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중국 판호 문제는 이제 ‘외교’로 풀어야 하는 문제다. 관련 부처 책임자들이 직접 만나 정당한 시장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한 ‘딜’에 나서야 할 일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정부도 판호 발급문제에 따른 ‘무역 불균형’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도 중국 게임을 제한하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단순히 면피성 발언에 그치지 않고 게임업계에 숨통을 틔여줄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때다.
[기자수첩]韓-中 게임판호문제, 이제 정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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