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선후배 스타트업, 한자리에 모여 '창업'으로 소통하다

행사 전경사진.

"직원 채용 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요?",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사업계획서 작성 시 가장 유의할 점은?", "마케팅과 판로개척은 어떻게?"


초기 창업자라면 늘 고민하거나 궁금했던 질문들. 이를 해결하고자 선후배 창업자가 한자리에 모여 창업 과정의 애로사항과 극복방법을 공유했다.

서울지역 200명의 창업자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 선·후배 창업기업 만남의 장' 행사에서 네트워킹을 통해 창업 역량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서강대·숭실대·연세대 창업지원단이 공동 주관했다. 이는 선후배 창업자들이 '창업'이란 공감대를 바탕으로 소통하면서 정보교류, 협업 등 상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몬코, ㈜호로록푸드, ㈜단색, ㈜이스트엔드, ㈜벤디스, ㈜에이티바이오, ㈜엠엑스바이오, ㈜집꾸미기, ㈜클콩, ㈜에디터, 휴먼스케이프, ㈜모비데이즈, ㈜브리치 등이 우수 선배기업으로 참여해 각자의 창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선후배 창업자가 한 테이블에 모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행사 첫 순서인 'Biz-라운드테이블'에선 선배 창업자가 초기 창업자의 기업소개서, 제안서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개인화한 교육서비스 플랫폼'을 운영 중인 ㈜빅블루 홍기선 대표는 "공통 분야의 사업을 운영 중인 창업 기업을 만나고, 협업할 수 있는 접점을 찾고자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며 "멘토의 조언을 적극 반영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영상·온라인홍보 콘텐츠 제작업체인 ㈜클콩 정소화 총괄이사는 "서강대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을 시작, '10년차 벤처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동안 받은 성원에 보답하고, 초기 창업자의 고민을 해소하고자 멘토로 참여했다"면서 "멘티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아는 만큼, 꼭 필요한 조언을 건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후배 창업자가 한 테이블에 모여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있다.

이어 김창옥 아카데미 김수인 원장이 '소통하는 조직, 관계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후 매출, 고용, 수출, 투자 부문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스트리스가 종합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종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에이브레인·㈜앗코스텍·㈜키글·㈜케어메디가 서울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받았다.

마포비즈플라자-마포비즈니스센터 김혜미 총괄 매니저는 "이번 행사는 창업에 열정 있는 선후배가 한 데 모여 긴밀한 네트워킹 시간을 갖도록 돕고자 기획했다"며 "많은 창업자가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동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비즈플라자는 서강대 창업지원단과 마포구청이 공동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와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로 구성해 각 창업자의 조건과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창업지원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