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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무력전쟁 될 수도"…키신저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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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무력전쟁 될 수도"…키신저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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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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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대전 치른 유럽보다 결과 나쁠 수도"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실제 무력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블룸버그 신경제포럼에서 "(미중)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도록 허용한다면 그 결과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보다 나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또 "만일 미중 양측이 모든 사안을 갈등의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전 인류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그는 홍콩의 반(反)정부 시위가 새로운 냉전의 불씨가 될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고 "매우 감정적인 문제"라면서 "협상을 통해 해결되길 바란다"고만 답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냉전이 한창이었던 지난 1970년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리처드 닉슨 정권 시절인 1971년에는 비밀리에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미중 대화를 모색했다.

그는 지난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중관계위원회 행사에서도 "미중 간 교착상태가 장기화되면 재앙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양국 갈등이 유럽 문명을 망가뜨린 두 차례의 세계 대전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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