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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냄새 없애려면 호주머니에 '녹차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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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
  • 2019.11.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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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백서]

[편집자주] 김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 한 스푼 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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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담배 냄새 없애려면 호주머니에 '녹차잎'을
#김대리는 직장 내 소문난 애연가다. 군대를 끝마치고서부터 줄곧 손에 들었던 담배는 힘든 일이 있어도, 기쁜 일이 있어도 늘 그의 곁을 지켜 주는 친구이자 든든한 동료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담배를 입에 무는 순간보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시간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내색은 않지만 김대리의 몸에서 나는 담배 냄새에 자기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는 동료들, 김 대리가 지나갈 때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옆 자리 후배…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탈취제도 뿌려 보고, 향수로 샤워도 해 보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다.


흡연 후에 풍기는 담배 냄새는 흡연자들의 오랜 숙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담배 냄새가 거부감을 줄 수 있을 뿐더러, 최근 담배 냄새가 밴 소파나 옷, 카펫 등을 통해서도 니코틴에 중독되거나 간접 흡연의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나와 담배 냄새 없애기는 흡연자들뿐만 아니라 비흡연자들의 주 관심사가 됐다.

담배 냄새를 없애는 최고의 방법은 금연이라지만 말처럼 쉽지도 않은 노릇이고, 방향제나 향수를 몸에 뿌려 봐도 그 때 뿐이고 달라지는 것은 적다. 흡연자들의 고민을 덜어 주고 비흡연자도 웃을 수 있는 '담배 냄새 지우개'는 뭘까?

◇열 명 중 아홉 명은 '담배 냄새 불쾌해'…담배 냄새만으로도 '3차 흡연'될 수 있어
은평구의 한 카페에서 흡연자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 = 뉴스 1
은평구의 한 카페에서 흡연자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 = 뉴스 1
비흡연자들은 옆에서 연기를 들이마시는 '2차 흡연'외에도 담배 냄새가 밴 옷이나 공간에 노출되는 '3차 흡연'에 대한 거부감 역시 심하다. 지난 2017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3차 흡연 노출 인식 및 정책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3000명의 응답자 중 열 명 중 아홉 명 비율인 95.8%가 '잔여 담배 물질이 건강에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들은 '흡연 여부와 관계 없이 3차 흡연에 불쾌감을 느낀다'고 답변했으며, 장소에 대해서는 버스나 지하철(96%)·택시(85%)·숙박시설(63%)순이었다.

실제로 최근 '3차 흡연'이 간접 흡연 못지 않게 담배 연기에 노출될 수 있는 주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담배를 피운 장소에 오래 있거나 흡연자의 곁에 있을 경우 담배 연기 속 오염 물질이 옷 속 깊숙이 달라붙게 되는데, 대표적인 오염 물질로 알려진 니코틴의 경우 섬유로 된 소재에 매우 접착력이 강하다. 또 실내의 먼지에도 니코틴은 잘 달라붙으며, 21일 후에도 40%이상 남아 있을 정도로 장기간 사라지지 않는다. 한 연구 결과에서는 비흡연 가정에서도 평균 11.7ng/mg의 니코틴이 검출됐는데, 외부에서 묻혀 온 담배 냄새가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아이가 '3차 흡연'의 피해자가 될 우려가 크다. 담배의 주된 함유 물질인 벤조피렌·타르·메타놀·페놀 등은 담배 연기에 노출된 사람의 머리카락·옷 등에 장기간 달라붙어 있는데, 미국 국립과학원의 연구에 의하면 옷 속에 남아 있는 니코틴이 공기와 접촉하면 니트로자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 연기에 노출된 부모가 아이를 번쩍 안아들었다가 아이에게 발암물질을 옮겨 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특히 니코틴의 경우 3차 흡연에 노출된 생후 6개월 아기의 수치(6.346Nic(ng/mg))가 하루 1~2개비 흡연하는 성인 기준치 5.0Nic(ng/mg)를 넘는데, 아직 성숙하지 않은 아기의 경우 뇌 발달이나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도 있다.

◇흡연 장소 최대한 멀리하기…녹차·촛불·커피 찌꺼기 도움돼
광화문 근처의 한 흡연박스 앞. 흡연박스가 바로 앞에 있지만 '답답하다'며 바깥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많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광화문 근처의 한 흡연박스 앞. 흡연박스가 바로 앞에 있지만 '답답하다'며 바깥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많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가장 좋은 방법은 담배 연기에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흡연하는 사람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흡연이 가능한 장소가 있다면 실내의 벽지나 가구 등에 이미 유해 물질이 달라붙어 있을 수 있다. 3차 흡연의 경우 머리카락이나 옷 등에 오래 남아 있는 담배 냄새로 일어나기 때문에, 비흡연자가 흡연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흡연에 노출된 공간과 자신을 격리하는 게 3차 흡연을 막는 지름길이다.

불가피하게 담배 연기에 노출됐다면 방향제를 쓰는 것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 방향제는 향을 없애기보다 다른 향을 내 냄새를 덮는 게 주 목적이므로 오염 물질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효과는 없다. 냄새 탈취제나 제거제를 사용하는 편이 좋은데, 탈취제를 쓰더라도 담배 냄새를 내는 주 성분인 타르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숯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숯은 무수히 많은 구멍을 가진 다공성 물질로, 냄새 분자를 구멍에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옷장 안에 숯을 그릇에 담아 넣어 두거나, 걸어 놓은 옷 근처에 숯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촛불을 피우는 것도 담배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양초가 탈 때는 약 800~1400℃의 높은 온도의 불꽃이 발생하는데, 이 때 불꽃 주변의 공기 밀도가 낮아져 공기의 흐름이 생성된다. 이로 인해 담배냄새를 내는 원인 물질이 불꽃 속에 빨려 들어가므로, 양초를 냄새가 나는 장소에 켜 두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화재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양초 근처에 물이나 흙 같은 불연성 물질을 두고, 어린이가 있을 경우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녹차 잎도 담배 냄새 지우개 역할을 한다. 녹차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탈취 성분을 가진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말린 녹차잎의 경우 플라보노이드를 30%가량 함유하고 있어 탈취 효과가 좋다. 말린 녹차 잎이나 녹차를 마시고 난 후 남은 찌꺼기를 작은 망에 담아 옷 주머니에 넣어 두거나 냄새가 나는 장소에 두면 냄새를 지우는 효과가 뛰어나다. 녹차 외에 커피 원두 찌꺼기를 곳곳에 두는 것도 담배 냄새를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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