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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자수한 '2개월 딸 사망' 사건…남편 선고날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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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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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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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40대 남성 김모씨 구인장 발부…내달 6일로 선고 연기

/삽화=이지혜 디자인 기자
/삽화=이지혜 디자인 기자
생후 2개월 된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선고날 재판에 불출석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22일 오전 유기치사혐의로 기소된 김모씨(42)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다. 하지만 김씨가 재판장에 나타나지 않아 선고가 연기됐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하고 선고를 다음달 6일로 미뤘다.

구인장은 피고인 또는 증인이 심문 등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소환할 수 있도록 발부하는 영장이다. 피고인이 만약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 구인할 수 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인 조모씨(40)에 대한 선고도 다음달 6일로 미뤄졌다.

이들 부부는 2010년 10월에 낳은 여자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이는 태어난 지 두달 만인 그해 12월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고열에 사흘간 시달리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서류상으로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부는 아이의 사망 사실을 당국에 알리지 않았다. 사건은 2016년 남편과 따로 살게 된 조씨가 아이의 사망 7년 만이 지난해 3월 "죄책감이 들어 처벌을 받고 싶다"며 경찰에 자수하면서 불거졌다.

조씨 진술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아이가 숨진 뒤 시신을 포장지로 꽁꽁 싸맨 뒤 흙과 함께 나무 상자에 담았다. 다만 경찰의 압수수색에서 조씨가 진술한 상자나 아이의 시신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가 온라인에 '시체 유기'라는 단어를 검색한 점, 이 부부의 또 다른 딸(9)도 '아빠가 집 안에 있는 상자를 절대 못 보게 했다'며 상자의 존재를 진술한 점 등을 들어 아이 아빠가 나중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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