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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선거 예정대로…투표소엔 무장경찰·접경지엔 中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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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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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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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없도록 최소 배치라지만 3만 경찰 전원 근무…이공대 포위로 남은 인원 수십명

24일 홍콩에서 예정대로 구의원 선거가 치뤄질 계획인 가운데 홍콩 시내에 후보자 선거배너가 걸려있다/사진=AFP
24일 홍콩에서 예정대로 구의원 선거가 치뤄질 계획인 가운데 홍콩 시내에 후보자 선거배너가 걸려있다/사진=AFP
홍콩 정부가 시위 혼란 속에 24일 구의원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는 대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투표소마다 폭동진압 경찰을 배치하기로 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선거 당일인 24일 보안요원 외에 모든 투표소 안에 폭동진압용 장비를 갖춘 무장경찰이 배치되고 지역 경찰도 관할구역을 순찰할 예정이다. 홍콩 선거 역사상 폭동진압 경찰이 투표소에 배치되는 건 처음이다.

SCMP가 인용한 소식통은 투표 방해나 폭력을 대비해 “최대의 준비”를 하되, “경찰 수는 최소한”으로 해 유권자들이 투표할 때 불필요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날 홍콩 경찰 3만1000명 거의 전원이 근무에 나서며, 폭동진압 경찰과 범죄조사관 등 3000명도 비상 대기할 예정이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사복 차림의 경찰관들은 방검조끼와 목 보호구 등을 착용하게 된다.

홍콩 정부는 앞서 투표소 보안요원을 늘리고 주요 시위 장소였던 대학 캠퍼스 내 투표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SCMP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늦은 시간 유세 활동을 자제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홍콩언론 명보에 따르면 지난 8월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선전에 집결했던 중국 무장경찰도 여전히 선전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개 선거구에서 구의원 452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 413만 명이 일반 투표소 610여 곳, 전용 투표소 23곳에서 투표하게 된다.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 시위가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선거는 사실상 홍콩 지도부 자체에 대한 투표 성격을 띠고 있고, 내년 치러질 입법회 의원 선거에도 영향 미칠 수 있다.

애초 시위 혼란으로 선거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SCMP에 따르면 중국 최고지도부가 선거가 연기되면 또 다른 반발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 예정대로 24일 선거를 치르도록 홍콩 정부에 권고했다.

22일 홍콩이공대가 경찰에 포위된 뒤 시위자 일부가 함께 손을 잡고 캠퍼스를 빠져 나오고 있다/사진=AFP
22일 홍콩이공대가 경찰에 포위된 뒤 시위자 일부가 함께 손을 잡고 캠퍼스를 빠져 나오고 있다/사진=AFP

한편 홍콩 시위는 ’강철 주먹‘이라 불리는 신임 경찰 총수가 취임한 이후 진압이 강경해지자 그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특히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가장 첨예했던 홍콩이공대도 사실상 ’고사‘ 상태다.

SCMP와 CNN 등은 현재 홍콩이공대에서 이탈자가 계속 늘어나 남아 있는 사람 수가 수십 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여전히 일부는 '결사 항전'을 외치고 있으나, 이공대 내 음식과 물자 등이 바닥나고 경찰의 전면 봉쇄 작전으로 의료 제공마저 끊기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시위자도 많은 상황이다.

시위와 충돌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홍콩 민주당 진영은 반중국 시위대의 요구를 등에 업고 정부에 ’5가지 요구 사항‘을 이행할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 시위대가 6개월간 외쳐온 5가지 요구 사항은 송환법 완전 철회,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체포된 시위자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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