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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위해 삼성도 5년째 찾는다는 그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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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싱키(핀란드)=김근희 기자
  • 2019.1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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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스타트업 리포트]③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올해 전세계 2.5만명 몰려, 국내 스타트업들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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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핀란드 헬싱키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콘퍼런스 '슬러시' 개막 행사 현장/사진=슬러시
지난 21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 '슬러시(Slush)'가 열리는 핀란드 헬싱키 엑스포 컨벤션 센터. 행사 공식 시작 시각인 10시가 되자 현란한 레이저와 조명들이 깜깜했던 무대를 비추기 시작했다. DJ 두 명이 무대에 나와 디제잉을 하자 참가자들이 손뼉을 쳤다. 콘퍼런스 행사장이 아니라 마치 클럽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슬러시는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콘퍼런스다. 스타트업, 투자자, 연구기관 등이 몰려 회사를 홍보하고 아이디어를 뽐낸다. 올해 슬러시에는 2만5000명이 참가했다. 스타트업 3500곳, 투자자 2000명, 연구기관 350곳이 한자리에 모였다.

젊은 기업들의 축제답게 여느 산업 콘퍼런스와 남다르다. 행사장 조명은 어둡고, 부스들은 모두 네온 조명으로 꾸며져 있었다. 통유리로 만든 작은 회의실에서는 투자자들과 스타트업,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간 미팅이 한창이었다.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분야부터 전기보트, 운동기구 개발 기업까지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구글, 삼성, 화웨이, 에어버스, 포르쉐 같은 글로벌 기업들 부스도 늘어져 있었다.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회사 홍보와 더불어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다. 삼성은 올해로 5년째 슬러시에 참가했다. 화웨이는 올해 처음으로 슬러시에 부스를 차렸다.
21일 핀란드 헬싱키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컨퍼런스 '슬러시'에 참가한 삼성 부스 현장/사진=슬러시
21일 핀란드 헬싱키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컨퍼런스 '슬러시'에 참가한 삼성 부스 현장/사진=슬러시

◇ "스타트업 기회의 장"= 2008년 정보교류를 위해 핀란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세운 슬러시는 현재 상하이, 도쿄, 싱가폴, 런던, 베를린 등 전 세계 40개국에서 열릴 만큼 대표적인 스타트업 행사가 됐다. 2011년부터는 알토대학교(Aalto University) 학생들이 슬러시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많은 대학생이 슬러시에 참가하고 싶어 봉사활동을 신청한다. 올해 자원봉사자 2400명을 뽑는 자리에 1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이사벨라 프레스나(Isabella Presnal·19)씨는 "슬러시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고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슬러시는 스타트업과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기회의 장이다. 스타트업들은 슬러시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에 자신들을 홍보하는 효과를 얻는다. 스타트업·투자자·언론·대기업을 연결해주는 '매치 메이킹'을 통해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다. 또 슬러시 행사 동안 벤처캐피털(VC),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등이 진행하는 200여개 부스에서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
21일 핀란드 헬싱키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콘퍼런스 '슬러시'에서 참가자가 VR(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기술을 테스트 중이다./사진=김근희 기자
21일 핀란드 헬싱키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콘퍼런스 '슬러시'에서 참가자가 VR(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기술을 테스트 중이다./사진=김근희 기자

◇ 한국기업 5곳 경진대회 참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창조혁신센터는 스타트업 30곳을 선발해 슬러시에 참가했다. 고려대학교는 학내 스타트업 11곳을 데려와 홍보했다. 울산테크노파크도 스타트업 부스를 따로 차렸다.

김연재 헬싱키 코트라 무역관장은 "2014년부터 세계 무대에 한국 스타트업을 알리기 위해 슬러시에 참가하고 있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많지는 않지만,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스타트업 부스를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국내 스타트업 중 △소이넷 △스트릭 △이미지블 △조이드론 △지디에프랩 등 5곳이 서류심사를 통과해 슬러시 100에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슬러시100은 스타트업 경진대회로, 서류심사를 통과한 100개 기업이 예선을 거쳐 15개 기업만 본선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슬러시100에 선정되면 투자자와 멘토 컨설팅 기회를 얻는다.

신현우 이미지블 이사는 "세계적인 콘퍼런스인 슬러시를 통해 해외시장의 반응을 가늠할 수 있었다"며 "아쉽게 슬러시100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서비스를 잘 개발해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1일 핀란드 헬싱키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컨퍼런스 '슬러시'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 부스/사진=김근희 기자
21일 핀란드 헬싱키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컨퍼런스 '슬러시'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 부스/사진=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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