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임창원 학생, 삼성서울병원 취업성공기 '화제'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구미대학교는 최근 보건의료행정과 임창원(사진) 씨가 삼성서울병원 취업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2년 만에 꿈을 현실로 만든 임 씨의 취업성공기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는 고교 졸업 후 진로를 찾지 못하다가 군 복무 이후 보건의료인의 꿈을 가졌다.

임 씨는 수능을 치르고 4년제 대학에 응시했으나 모두 낙방하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우연히 구미대 보건의료행정과를 알게 돼 문을 두드렸다.

그는 지난해 입학해 과 대표를 맡으며 학업에 매진했다. 오후에는 치킨집 등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마련했다.

입학 당시 부모님이 지원한 등록금 100만 원 외에는 지금까지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했다. 다양한 장학금제도를 활용해 매학기 학비 부담이 100만 원 내외였던 것이 주효했다.

삼성서울병원 지원서에 기록된 그의 평균학점은 4.4점이다. 보유한 자격증만 병원코디네이터, 병원행정사, 보험심사평가사2급, 심리상담사1급 등 4개에 이른다.

입학 후 1학년 과대표와 2학년 학회장(학과 전체 대표)을 맡으면서도 자신의 학업과 학과 일, 아르바이트 등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현재 그는 오는 25일 삼성서울병원 원무과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

임 씨는 "막연하고 낯선 대학생활의 시작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꿈이 현실로 이뤄져 기쁘다"며 "입학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지도한 심규열, 오상현 교수님과 조교 선생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대 보건의료행정과는 올해 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취업생을 배출하는 등 지난해 취업률 발표에서 84.6%를 기록해 보건의료행정 관련 학과에서 전국 최상위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