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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이 8억원이나? KT와 유한준의 '쿨거래' 이유는 [★취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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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기자
  • 2019.11.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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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좌)과 이숭용 단장(우)이 FA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KT위즈
계약금이 보장 금액 절반에 가깝다. 계약금을 줄이고 연봉을 높여 주는 최근 추세에서 KT 위즈가 유한준에게 쿨하게 쐈다.

KT는 지난 19일 내부 FA 유한준(38)과 2년 총액 최대 20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보다는 세부 내용이 눈길을 끈다. KT에 따르면 계약금 8억원, 연봉 10억원(연간 5억원), 인센티브 2억원이다. 보장 금액은 18억원이고 이중 계약금이 44%에 달한다.

어차피 통장에 들어오면 똑같은 돈이지만 성격은 조금 다르다. 연봉은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월급 개념으로 지급된다. 계약금은 일시불 혹은 두 번에 나눠 준다. 한 마디로 계약금은 구단이 '계약해줘서 고맙다'는 표시로 한 번에 거액을 쏘는 보너스인 셈이다.

FA 시장이 한창 과열되던 시절에는 계약금이 엄청났다. 2015년 NC와 계약한 박석민의 경우 보장 86억원 중 계약금이 무려 56억원이었다. 삼성과 도장을 찍은 우규민도 65억원 중 37억원이 계약금이었다. 2017년 LG로 이적한 김현수는 총액 115억원 중 65억원을 계약금으로 받았다.

거품 논란이 일면서 계약금도 연봉 수준으로 맞추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준척급 선수들의 경우에 그런 경향이 더욱 짙어졌다. 당장 올해 초 KT와 계약한 유한준의 팀 동료 박경수는 총액 26억원 중 3분의 1에 못 미치는 8억원이 계약금이었다. 같은 해 박용택도 25억원 중 계약금은 8억원이었다. 이번 스토브리그 FA 1호 계약 이지영은 18억원(보장 12억원)에서 3억원이 계약금이다.

때문에 이번에 유한준이 계약금을 높은 비중으로 받은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KT가 팀 내에서 유한준의 가치를 얼마나 인정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숭용 KT 단장은 "특별한 것 없다. 선수가 원하는 대로 다 들어줬다. 그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선수를 존중하고 유한준을 예우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한준은 2016년 KT 이적 후 4시즌 동안 503경기 1999타석에 섰다. 이 기간 규정타석을 채운 KT 선수는 유한준 말고 박경수 뿐이다. 유한준은 홈런 61개, 30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64를 기록했다. 4시즌 팀 내 1위이자 리그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KT 관계자는 "(유한준은) 실력 뿐만 아니라 팀 기여도도 엄청 나고 정말 모범이 되는 선수다. 모양새 좋게 계약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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