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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매력 높아진 지주사 SK, 기업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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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 2019.11.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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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시총 5조원대 IPO 성공시 특별배당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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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이 성공하면서 지주사인 SK의 기업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내년 SK바이오팜의 신규 상장 뿐 아니라 SK의 배당정책, 지배구조 개편 등도 기업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변수로 보고 있다.

SK (216,500원 상승7000 -3.1%)는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4000원(1.55%) 오른 26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2주 저점인 지난 8월 16일 18만9000원(장중가) 대비 38.6%가 올랐다.

SK는 국내 재계서열 3위인 SK그룹의 지주회사로 국내 109개, 해외 337개 등 총 44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중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총 275개의 기업이 연결실적에 반영된다. 회사는 지난 10월부터 연말까지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사주 5% 취득을 결정하고 매입 중이다. 지난 22일까지 예정수량의 약 76%인 2675만9000주를 취득했다. 일평균 거래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를 매입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0월 25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내년 초 IPO(기업공개)에 나설 경우 5조~6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PO 물량에 구주매출 물량이 출회될 경우 현금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SK 측은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IPO로 일부 투자대금을 회수할 경우 이를 재원으로 2~3년에 걸쳐 특별배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과거 대비 현저하게 할인 거래되던 SK 주가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며 “SK바이오팜 이후에도 SK실트론 등 비상장사 IPO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배구조와 관련한 향후 SK그룹의 행보에 대해선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크게 SK텔레콤의 투자 부문을 중간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SK텔레콤 사업부문 물적분할)과 SK텔레콤의 투자부문을 인적 분할해 SK와 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환경 변화로 강제적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SK 기업가치가 재편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으로선 현재 ‘SK-SK텔레콤-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구조를 재편해 SK하이닉스를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격상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경우 SK의 배당수입이 증가하고 SK하이닉스 자회사가 받는 증손회사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에선 SK가 자사주 5% 추가 매입을 마친 뒤 SK와 SK텔레콤의 투자 부문 합병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한다. 자사주 매입을 마치면 SK는 자사주 25.7%를 보유하게 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의 SK텔레콤 지분율은 26.8%로, 강화된 규제 적용을 받아야 하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기보다는 SK텔레콤의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한 이후 이를 SK와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방안을 선택할 경우에는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현재 대비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서 인적(물적)분할을 통해 SK텔레콤 투자부문(SK하이닉스 지분 20.1% 보유)이 SK와 합병하게 되면 양사 합병에 따라 합병법인에 대한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큰 폭으로 희석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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