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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차 '유통맨' 수소충전소 정보 메신저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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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 2019.11.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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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전국 수소충전소 실시간 현황 정보 공유방 '넥쏘밥집' 개설자 김길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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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밥집' 운영자 김길호씨/사진제공=김길호
요즘 수소전기차 사용자들 사이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오픈 채팅방 '넥쏘 밥집'은 꼭 가입해야 할 코스로 꼽힌다. 회원들끼리 전국 수소충전소의 실시간 대기, 충전량, 고장 여부 현황을 서로 공유할 수 있어서다.

이 밥집을 만든 주방장(운영자) '아기공룡 둘리' 김길호씨(44)는 평범한 20년차 유통맨이다. 지난 5월 넥쏘를 출고 받아 현재까지 1만km를 주행해 온 그는 자택이 있는 울산과 직장인 서울의 백화점을 오가며 실시간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늘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자는 기본적인 생각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사실 특수하다고 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를 이용하며 느낀 불편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보자는 고민에서부터 출발했죠."

현재 넥쏘 밥집엔 1500명 정도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무료 정보 나눔에 나서고 있다. 아직은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의 현실을 이용자 스스로 보완하기 위한 '집단 지성'의 공간이 된 셈이다. 실제로 충전소 직원들도 가입해 정보를 제공한다. 효율성을 위해 △서울·경기 △영남 △기타 외 지역별로 나눠 불필요한 수고를 덜게 했다.

바쁜 직장인이 이 많은 회원들을 관리하려면 어렵지 않을지 궁금해졌다. "사실 초창기엔 일일이 설명을 해줘야 해 힘이 들기도 했죠. 어차피 봉사라 생각하고 이 일을 시작했어요. 회원들이 주도하는 공간이고 저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운영 가이드 라인만 정리하는 역할 정도를 하죠."

최근 수소전기차 이용자가 늘어나자 기업들도 충전소 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으려 하고 있지만 '넥쏘 밥집'의 효용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넥쏘 밥집은 별도 설치 없이 누구나 쓰고 있는 플랫폼(카카오톡)에서 소비자들이 원하고 궁금해하는 정보만 나누죠.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요. 무엇보다도 기계나 챗봇이랑 하는 대화가 아닌 따뜻한 사람간의 정보 교류라 아날로그적 감성도 있죠."

그는 수소전기차를 사용한 지 갓 반년이 지났지만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친환경성에 연비·성능·충전속도까지 기대 이상이었다고 한다.

"실제 수소전기차 오너들이 꼭 필요로 하는 부분들만 해소가 돼도 사용 여건이 훨씬 나아질 거 같아요. 수소 인프라 확대, 더 나아가 수소사회 정착을 위한 법·제도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기업들이 유기적이고 적극적으로 함께 움직여주길 바랍니다."
넥쏘 밥집/사진제공=카카오톡 캡처
넥쏘 밥집/사진제공=카카오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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