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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일본인, 한국 안와도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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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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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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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유럽 관광시장 다변화 움직임에 역대 최대 관광객 달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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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붙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소속 노점상 매대 앞을 일본인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꼬일대로 꼬인 한일관계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일본인이 뜸해지며 국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시장에 위기감이 감돈다. 역대 최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가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관광당국은 '신한류'를 바탕으로 방한시장을 다변화를 꾀해온 만큼, 일본 관광객 감소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 치 앞이 안보이는 한일관계, 일본인도 안 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양국 관광교류가 축소되고 있다. 일본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직후부터 방일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더니 최근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도 쪼그라드는 모양새다.

한국관광공사의 10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일본인 여행객은 24만854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했다. 올해 들어 매달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 9월 1.3% 증가하는데 그치더니 결국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11월과 12월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커·일본인, 한국 안와도 끄떡없다
관광업계는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젊은여성·개별여행객(FIT) 비중이 높은 일본은 정치적 영향을 둔감한 편이지만, 경제·안보 대결로 치닫는 현 상황에선 여행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방일 한국인은 일찌감치 반토막 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오래 버텼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씁쓸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국내 인바운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비중이 워낙 커서다. 지난해 방한 일본인은 전체 외국인 중 19.2%(295만 명)를 차지했다. 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인 셈인데, 중국(31.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해 역대 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던 계획이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이유다.


일본 악재에도…역대 최대 외국인 관광객 보인다


실제 일본시장 감소에 따른 여파가 없다고 할 순 없다. 관광당국은 올 초 외국인 관광객 1800만 명을 목표로 잡았지만 하반기 들어 1740만 명으로 하향조정했다. 여전히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회복기미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4분기 일본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커·일본인, 한국 안와도 끄떡없다
하지만 일본 악재에도 불구,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았던 2016년(1724만 명) 기록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관광당국은 10월까지 누적 외국인 관광객이 1459만 명을 기록 중인데, 산술적으로 290~300만 명의 외국인 여행객을 더 끌어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11, 12월이 성수기는 아니지만 전년 대비 올해 관광객 증가율을 감안하면 2016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내 인바운드 시장의 고질적인 리스크로 지적됐던 중·일 2극 집중 구조를 어느정도 해소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중국과 일본이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변수가 잦은 만큼, 비자제도 완화와 K팝 등 한류 마케팅을 통해 동남아나 유럽 등 신흥시장 관광객을 유치해 방한수요 안정을 꾀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프랑스 한류팬 90여 명이 서울 중구 다동 한국관광공사 케이스타일허브 앞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엑소 사랑해', '대한민국 사랑해' 등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6일 오전 프랑스 한류팬 90여 명이 서울 중구 다동 한국관광공사 케이스타일허브 앞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엑소 사랑해', '대한민국 사랑해' 등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성과는 어느정도 드러나고 있다. 유커가 여전히 끊겼지만, 개별여행객이 대폭 늘며 중국인 관광객이 매달 20~30%씩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도 올해 10월까지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지난 8월 아이돌 가수의 공연관람과 한국관광을 더한 3주 짜리 '팩한류' 상품으로 프랑스 1020 관광객 88명이 한국을 찾는 등 전반적인 유럽 방한 수요도 10%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방한 관광객 수는 관광수지와 직결되는 만큼, 일본 수요 회복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류, 웰니스, 럭셔리 등 다양한 콘셉트로 다양한 지역의 외국인 수요를 끌어올려 방한시장 안정을 꾀하고 있다"며 "여전히 일본시장도 중요한 만큼, 일본 젊은 여성층의 관심사인 패션뷰티나 뉴트로, 미식 등의 테마를 알리는 신규광고를 론칭하는 등 일본시장 수요 회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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