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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땅 꺼지는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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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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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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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경매 접수 지난해 대비 35% 급증…"개발사업 더디자 투자자 빠지고 땅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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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부동산 경매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지가상승률 1위를 기록하던 제주도 땅값이 하락하면서다. 제주 신공항(제2공항) 등 개발사업의 진척이 더디자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며 지가 상승의 거품도 꺼지고 있다.

26일 대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제주에서 접수된 경매 사건은 총 1271건으로 지난해 동기(944건) 대비 35% 급증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의 누적 집계가 지난해 전체 건수(1320건)에 다다랐다.

토지 전문가들은 제주도의 급증한 경매 건수에 주목한다. 외지 특히 중국에서 몰려온 투자자로 급등했던 제주 땅값이 안정화되는 단초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제주도의 누적 지가는 0.4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지가변동률은 2.88%다. 지방도 1.93% 올랐다.

올해 전국에서 땅값이 떨어진 지역은 제주도가 유일하다. 2015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제주도 땅값이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제주도는 2015~2016년만 해도 연간 지가상승률이 7.57%, 8.33%에 달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7년(5.46%)과 2018년(4.99%)에도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변화가 감지된 시점은 올해 2분기부터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지가가 0.44% 상승했으나 2분기 들어서는 0.14% 오히려 뒤로 밀렸다.

토지 거래량도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제주도에서 거래된 전체 토지(부속토지 포함)가 3만1657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3908필지) 대비 27.9% 줄었다.

토지 전문가들은 제주 신공항 등 지역 내 개발 사업 진행이 더딘 데다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확산돼 투자 수요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그간 제주도 땅값 급등의 주요인은 중국발 투자 열풍이었다"며 "지가 상승으로 개발사업이 활발하지 않은 데다 개발할 땅도 마땅치 않다보니 투자자가 빠지며 거품이 제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주택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제주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억949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2억9961만원) 대비 2% 떨어진 수치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11월 26일 (17:03)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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