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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美·中 '최애주', 올해 얼마 상승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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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 2019.11.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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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보고 크게놀기]미국 주식은 글로벌 기업 위주, 중국 주식은 내수 기업에 집중…종목 선정 성공 평가

[편집자주] 멀리 보고 통 크게 노는 법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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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G2인 미국과 중국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 투자를 할 때 놓칠 수 없는 국가다. 올해 국내 투자자가 미국과 중국 중 어느 국가의 증시에 투자했을 때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까. 두 나라의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상승률을 계산해봤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10대 매수 종목 평균 41% 상승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월 22일 기준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7875.62로 올해 19.5%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10개 종목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AMD, 월트디즈니,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알리바바(중국 기업) 순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전자상거래,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이며 대표적인 블루칩이다.

11월 22일 주가 기준 매수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모두 상승했으며 10개 종목의 올해 평균 상승률은 44.1%에 달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 상승폭의 2배를 넘는 수치다. 국내 투자자가 매수한 주요 종목들의 상승률이 시장수익률을 초과했음을 의미한다.

10개 종목 중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AMD(112%)이고 가장 적게 오른 종목은 테슬라(0.1%)다. 눈에 뜨는 건 초대형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승률이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1조2000억 달러)과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1조1500억 달러)는 올해 각각 66%, 47.3% 상승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 증시는 이들 초대형 기업들이 상승하면서 시장을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투자자의 중국 주식 10대 매수 종목 평균 64% 올라
올해 중국 증시도 호조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급락했으나 올해엔 무역협상이 진전되면서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11월 22일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2885.29로 거래를 마쳤는데, 올해들어 15.7% 올랐다. 국내 투자자의 중국 주식 매수 상위 10대 종목은 헝루이제약, 중국국제여행사, 평안보험, 마오타이, 이리실업, 상하이공항, 중신증권, 상하이자동차, 우량예, 해천미업 순이다.

매수 상위 종목들의 상승률은 중국이 미국보다 높았다. 상하이자동차 주가만 11.5% 하락했고 나머지 9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63.9%로 상하이종합지수 상승률의 4배가 넘었고, 미국 주식 매수 상위 10개 종목보다 약 22%p 높다. 수익률은 투자자의 매수·매도시점에 따라 달라지고 심지어 손해를 본 투자자도 존재할 수 있지만, 적어도 종목 선정에는 성공한 셈이다.

올해 수익률이 가장 좋은 종목은 바이주업체(주류업)인 우량예다. 무려 162% 상승했으며 역시 바이주업체인 마오타이도 108% 올랐다. 3위는 중국 대표 바이오주인 헝루이제약(103%)이다. 헝루이제약은 에이치엘비가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을 상용화해서 중국에서 아파티닙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회사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중국 주식 매수 상위 종목들의 업종을 비교해 보면, 중국 주식은 미국과 달리 내수·소비주가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마오타이, 우량예 등 바이주업체가 2곳이나 포함됐고, 식음료, 여행, 제약, 자동차 업종 등으로 구성됐다. 미국 주식의 경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반면, 중국 주식은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라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재밌는 점은 중국 증시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등 은행주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으며 대신 중국 초우량 금융주인 평안보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위에서 본 것처럼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중국 주식 10대 매수 종목 상승률은 모두 지수 상승률을 월등히 상회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투자시 블루칩 위주로 선택·집중했고 이런 전략이 잘 먹혔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수준이 확연히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11월 27일 (17:2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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