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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박카스·활명수 화장품?…국민약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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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 2019.12.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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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藥, 화장품을 품다]②대표 의약품 활용해 화장품 신뢰도 높이고 기능 강조

[편집자주] 화장품과 의약품의 경계가 무너졌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용기능에 치료기능을 더한 ‘코스메슈티컬(Cosmetic+Pharmaceutical)’로 화장품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전통 화장품 제조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수합병(M&A) 시장마저 들썩인다. 주요 기업들과 시장 상황, 소비자 주의사항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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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동화약품 활명의 '활명 스킨엘릭서', 동국제약 센텔리안24의 '마데카크림 파워 부스팅 포뮬러', 동아제약 파티온의 '노스캄 리페어 겔크림'/사진=각사
박카스, 활명수, 마데카솔 등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국민약'들이 화장품으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국민약의 주요 성분은 이미 시장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만큼 화장품에 접목하기 수월한 데다 개발비용도 줄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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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각각 대표 의약품으로 만든 화장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군은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겔' 주요 성분인 헤파린, 알란토인이 함유된 '노스캄 리페어'와 '박카스' 주성분 타우린을 넣은 '옴므'. 노스캄에 함유된 헤파린, 알란토인 등은 피부 손상을 개선하고, 옴므에 들어간 타우린 성분은 지친 피부에 활력을 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기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동아제약 대표 제품들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이 '활명수'의 5가지 생약 성분을 이용해 만든 화장품 '활명'은 지난 10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한국 매장에 입점했다. 동화약품은 이에 맞춰 배우 여진구를 모델로 선정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 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휴젤, 휴메딕스 등 히알루론산(HA) 필러를 판매하는 바이오 업체들은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화장품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인 메디포스트, 파미셀, 차바이오텍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기존 유명 의약품 성분을 화장품에 넣는 건 검증된 약효를 토대로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기능을 쉽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일찌감치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동국제약은 이런 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회사는 2015년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만들고, '마데카 크림'을 출시했다. 마데카 크림은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으로 만든 크림이다. 마데카솔이 새살을 돋게 하듯 마데카 크림은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준다.

마데카 크림의 매출은 2015년 165억원에서 2016년 428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마데카솔 매출의 두 배를 넘어섰다. 2017년 이후부터 동국제약의 화장품 매출은 5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6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이 시장에 진출한 일동제약과 휴젤은 각각 주요 연구개발(R&D)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2017년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프로바이오틱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이중 마스크팩은 출시 이후 2000만장 이상 팔렸다.

휴젤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는 지난해 '더 채움' 필러와 같은 히알루론산을 동결건조 시킨 캡슐 형태의 신개념 화장품을 개발했다. 중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해 웰라쥬 매출은 24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1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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