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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0잔 팔아요"…서울역 노후 상권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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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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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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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회현·서계동 일대 도시재생, 유동인구 늘었지만 젠트리피케이션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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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인근에 프렌차이즈 카페, 식당 등이 들어서며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만리동 일대에 들어선 상점들./사진=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4년 전만 해도 젊은이들을 거의 볼 수 없었던 골목에 주말이면 하루 1000명이 다녀가요. 덕분에 매출이 늘었죠. 점차 활기가 생기는 동네에 마을 주민도 환영이에요." (서울 중림동 '커피방앗간' 주재현 사장)

27일 오전 서울역 일대(중림·회현·서계동) 도시 재생 활성화 사업이 한창인 '중림창고'를 찾았다. 청파로 뒷편으로 언덕을 조금만 오르면 어렵지않게 회색의 유리벽 건물을 찾을 수 있다.

원래 이곳은 시장의 무허가 창고가 위치한 낙후된 골목길이었다. 서울시는 이곳에 주민이 지나다니면서 참여할 수 있는 공용공간을 조성했다. 이웃들이 문화공간을 이용하며 어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구 중림동에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된 중림창고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앞으로 이곳에선 박지호 아레나 전 편집장이 진행하는 소규모 독서‧커뮤니티 프로그램 '심야책방'과 '심야살롱'이 열린다.

리모델링된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띤다. 유동인구도 점차 늘어 주말에는 1000여명이 다녀간다.

도시재생이 진행 중인 서울 중구 중림동 441번지 일대 모습. 왼쪽이 중림창고, 오른쪽이 성요셉아파트다. /사진=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도시재생이 진행 중인 서울 중구 중림동 441번지 일대 모습. 왼쪽이 중림창고, 오른쪽이 성요셉아파트다. /사진=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서울시는 2015년부터 서울역, 중림동, 회현동, 서계동, 남대문시장 일대 총 5개 권역(195만㎡)의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철도로 단절된 서울역 일대 동-서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다. '서울로7017'과 인접한 동네를 재정비해 유동 인구를 늘리고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총사업비는 1185억원.

시는 2016~2018년 현장답사를 통해 서울역 일대에서 총 10개의 주요 입지를 선정했다. 이들 공간을 공공건축가와 함께 저층구릉지의 장점과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지었다.

이를 통해 방치된 창고와 주택 등이 마을 카페와 공동육아시설, 북카페, 소규모 문화예술 공간 등으로 탈바꿈했다. 주요 거점시설은 주민이 운영한다. 지난 4월 출범한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원 70%가 중림‧회현‧서계동 주민이다.

퇴계로, 만리재로, 중림로 보행문화거리 등 총 8개소 약 4.2km의 보행환경도 개선됐고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진입광장이 조성됐다.

그러나 서울역 일대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뛰어 한동안 일대 개발이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상인조직 및 주민협의체 등과 공조해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주민협의체 등과 상담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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