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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백팩, 곰표 패딩 '완판'… 왜 사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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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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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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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학 교수 "실용보다 개성 추구하는 젊은 세대, 유희적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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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백팩'(왼쪽)과 '곰표 패딩' /사진=커뮤니티 캡처
"오후 6시부터 400개 한정판매 한다고 해서 벼르고 있었는데 품절됨. 알람까지 맞춰놨는데..."

'곰표 패딩'에 이어 '참이슬 백팩'까지, 식품업계와 패션업계의 콜라보 제품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와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가 협업해 제작한 '참이슬 백팩'이 지난 25일 발매 5분만에 400개 모두 완판됐다. 참이슬 백팩은 당초 4만9000원에 판매됐지만, 27일 현재 중고사이트를 통해 18만~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방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오리지널' 팩소주 모양을 본떠 제작됐다. 팩소주 측면 바코드부터 미성년자 경고 문구까지 실제 패키지를 그대로 디자인에 옮겼다. 소주병을 담을 수 있는 소주 전용 홀더까지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참이슬 백팩을 사지 못해 아쉬워하는 이들의 글이 게시됐다. 한 누리꾼은 "이게 뭐라고 사고 싶지... 사야 하나..."라고 썼고, 또 다른 누리꾼은 "뭔가 웃기기도 하고 신기해서 갖고 싶다"며 "완전 '인싸템'"이라고 적었다.

27일 '참이슬 백팩'이 중고사이트를 통해 18~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27일 '참이슬 백팩'이 중고사이트를 통해 18~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식품업계와 패션업계가 콜라보한 제품이 인기를 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 대한제분은 온라인 쇼핑몰 '4XR'과 협업해 '곰표 패딩', '곰표 맨투맨 그린' 등을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중 맨투맨과 후드티는 현재 5차 판매에 이르기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제품에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곰표 밀가루 로고가 디자인으로 활용됐다.

그밖에 빙그레와 휠라의 '메로나 운동화', 농심과 에잇세컨즈의 '새우깡 잠옷' 등 식품업계와 패션업계의 이색적인 콜라보가 있어 왔다.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뉴트로'(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열풍에 유희적 소비가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은아 대구대 소비자심리학과 교수는 "곰표 밀가루나 참이슬 소주는 우리 토종 브랜드이면서 전형적으로 오래된 제품"이라며 "레트로 열풍이 새로운 것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 독특한 패션 소비로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대까지는 명품이 희소했기 때문에 과시욕의 대상이 됐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며 "실용보다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가 독특하고 희귀한 물건을 구입하는 '유희적 소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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