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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선거 앞두고 건보 논쟁…코빈 "존슨, 美에 팔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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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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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451쪽 美-英 협상 문건 들고 '증거' 주장
존슨 "NHS는 어떤 상황에서도 협상 대상 아냐"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 AFP=뉴스1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영국 조기총선을 앞두고 제러미 코빈 제1야당 노동당 대표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영국의 공공의료서비스인 국민건강서비스(NHS)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27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가 의료서비스를 민영화해 미국에 팔아넘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후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NHS를 협상 대상으로 다루려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451쪽짜리 '비밀 문서'를 들고 왔다고 주장했다.

코빈 대표는 이 문건이 2017년 7월 이후 미국과 영국 정부 관계자들이 가진 6번의 회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미국은 NHS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 우리에게 불리한 거래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빈 대표는 "(미국의) 거대기업들은 존슨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합을 이 나라 사람들의 질병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빈 대표는 "우리는 간호사, 의사, 환자들, 그리고 국민들 편에 서 있다"며 "우리는 절대로 우리 NHS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HS 운영 문제는 영국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쟁점이다. 인디펜던트는 코빈 대표가 공개한 문건이 2017년 7월부터 2019년 7월 사이 회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존슨 총리가 선출되기 전 테리사 메이 총리 정부 때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노동당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자신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서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노동당이 또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NHS는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절대 매매용으로 올라갈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국 총선은 오는 12월12일 치러진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로는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지지율에서 노동당을 앞서는 가운데 존슨 총리는 총선을 통해 자신이 가져온 브렉시트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킬 동력을 얻고자 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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