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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다시 안전자산으로…이유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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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 2019.12.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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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시트’ 韓 증시 영향은⑥]금·달러·채권 8월 증시 급락 직전 수준까지 올라…"내년 1분기까지 안전자산 강세 이어질 듯"

[편집자주]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이 '홍콩인권민주주의법안(이하 홍콩인권법)'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홍콩 민주화 시위대와 중국 간 마찰로 비춰졌던 홍콩 사태는 미국이 홍콩 시위대 편에 서면서 미·중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체면이 중요한 나라, 중국은 '내 땅'에 대한 미국의 간섭에 강경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무력대응까지 시사했다. 난타전 끝에 간신히 협상테이블에 앉은 양국에 또 다시 찾아온 위기다. 이번 사태가 홍콩은 물론,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고루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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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 채권에 모이고 있다. 주식시장이 꺾이는 것과 동시에 하락하던 안전자산 가격의 반등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지난 8월 주식시장 급락 직전 수준까지 안전자산 가치가 올랐는데,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까지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금 시장에서 금 현물은 g당 전 거래일보다 130원(0.23%) 오른 5만553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2일 5만4370원까지 내렸다가 최근 10여 일간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일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금 시장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18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극대화되며 1200원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115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1180원 수준으로 올랐다.

[MT리포트]다시 안전자산으로…이유는 '홍콩'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1.3%대로 내려왔다. 금리가 내렸다는 것은 채권시장에 돈이 몰리며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고채 10년물 금리(1.667%)와의 차이 역시 고점 대비 소폭 줄었다. 일반적으로는 장기 채권은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금리가 단기보다 높은데 금리차이가 줄어들수록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꾸준히 관측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이후 순매도액이 3조7161억원에 달한다.

주식시장을 떠나 안전자산으로 돈이 쏠리는 현상이 대두 되는 데에는 홍콩을 중심으로 한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시위를 지원하는 홍콩인권법에 서명하면서 순조롭게 풀려가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틀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은 관세 부과 등에 있어 온도 차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미국 의회에서 홍콩인권법을 통과시켜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 갈등이 부각됐다"며 "미국의 인권법 통과 조치는 미·중 1 차 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하는 요인으로 해석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홍콩 사태는 2020년 3분기 입법회와 2021년 홍콩행정장관의 선거를 앞두고 있어 시위대와 행정부의 대립 구도는 장기화 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은 1차 협상이 이뤄진다고 해도 지속 될 확률이 높고, 내년 미국 대선 역시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1분기까지는 안전자산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홍콩으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로 인한 원화 약세 흐름을 보이는 악순환의 고리에 있다"며 "내년 1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00원 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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