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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사업 1+1 제도, 전문성 없는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모집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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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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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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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에 대한 검증 없이 프랜차이즈가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정부부처와 을지로위원회에서 가맹사업 1+1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가맹사업 1+1 제도란 가맹본부가 최소 1개 점포를 1년 이상 직접 운영한 뒤 가맹점을 모집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번 조치는 대왕카스테라 등 유행 따라 난립한 브랜드에 투자한 가맹점주의 피해가 속출하고, 직영점 운영 경험이 부족한 '미투(me too)' 브랜드의 프랜차이즈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여 발표됐다.

(왼쪽 부터)생활맥주 본사 직영 강남역점, 할리스커피 종로 본점/사진제공=각 해당 브랜드사
(왼쪽 부터)생활맥주 본사 직영 강남역점, 할리스커피 종로 본점/사진제공=각 해당 브랜드사
실제로 지난 9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시장정책 연구부 연구위원이 발표한 '가맹계약과 가맹사업 시장제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점포 중 직영점 비율이 1% 상승할 때마다 가맹점별 연 매출액은 평균 147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맹본부가 직영점을 직접 운영하면서 상품, 서비스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가맹점주에게 전이되는 위험과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직영점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 성공한 브랜드 중에는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가 있다. 2014년에 론칭한 생활맥주는 가맹점 개설 수익에 의존하는 대신 직영점 확장으로 브랜드를 탄탄하게 성장시키는 전략을 수립했다. 매해 적극적으로 직영점을 늘려 현재 21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맥주는 신규 메뉴나 서비스를 가맹점에 도입하기 전 직영점에서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는 등 직영점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가맹점주와 공유하고 있다. 직영점 확장 전략의 결과 전국 매장 수 200여개,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했다.

직영점 운영을 통해 성공한 다른 브랜드 '할리스 커피(HOLLYS COFFEE)'는 지난 2013년 IMM PE에 인수된 후부터 지역 거점의 대형 직영점 체계로 전환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6년 종로거리의 랜드마크로 인식됐던 맥도날드 자리에 건물 전체를 직영점으로 만들어 오픈했다. 이와 함께 이태원, 가로수길 등의 주요 상권에 대형 직영점을 운영하며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 했다. 주요 상권에 직영점을 운영하며 브랜드의 제고를 높인 것은 가맹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 결과, 국내 커피 토종 브랜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는 반대로 2014년 803억원이던 본사 매출은 2018년 1,549억원으로 급성장 했다.

시그니처 매장 ‘어반그레이 로스터리' 부산 본점/사진제공=더리터
시그니처 매장 ‘어반그레이 로스터리' 부산 본점/사진제공=더리터
부산 향토기업 대용량 커피 브랜드 '더리터'는 자체 직영 프리미엄 카페 '어반 그레이 로스터리' 매장을 부산시청 인근 12층 규모의 신사옥 1~3층에 보유하고 있다. '어반 그레이 로스터리'는 국민커피 더리터만의 커피 노하우를 모아 만든 시그니처 매장으로, 엄선된 원두로 선보이는 스페셜티 커피와 간단한 디저트로 도심 속 하루를 즐길 수 있게 기획됐다. 더리터는 부산대 1호점을 직영으로 오픈한 지 5년 만에 3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2018년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해외 1호점을 오픈했다. 현재 부산 경남 지역 성공에 힘입어 서울 경기 지역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신통치킨 용인 본사 직영점/사진제공=올치에프씨
신통치킨 용인 본사 직영점/사진제공=올치에프씨
용인에서 시작된 신통치킨은 합리적인 가격과 매콤하지만 느끼하지 않는 치킨 메뉴로 인기를 얻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치킨 맛집으로 통한다. 신통치킨을 선보이는 올치에프씨(올치FC)는 닭 유통업으로 시작해 2013년 치킨 프랜차이즈 신통치킨을 론칭했으며, 올해로 설립 6년째를 맞았다. 본사 직영점에서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뒤 신메뉴 개발과 고객 서비스 향상, 상권 분석 및 가맹점 지원 등 효율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통치킨은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1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의 치킨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보급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테이크아웃 중심 매장뿐 아니라 맥주와 치킨을 홀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호프형 15평 이상 치킨매장을 확대하며 경기침체에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통치킨은 현재 본사가 위치한 용인을 중심으로 수원, 인천, 분당 등 경기도 지역과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 매장 수 270개를 돌파했다.

한편 가맹사업 1+1 제도 도입 이외에도, 정부에서 발표한 이번 방안에는 예비 창업자 대상 정보제공 확대, 광고·판촉비 부담 완화 등 가맹점주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가맹본부의 의무 이행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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