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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격근무 시장 접수했다…'한국 토종' SW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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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 2019.12.0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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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형수 알서포트 대표, 올해 최대 매출…"韓 주 52시간제, 우리에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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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 서형수 대표이사 / 사진제공=알서포트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SW(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토종 SW 전문기업 알서포트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49·사진)는 지난달 2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원격근무 시장이 커지면서 올해 일본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원격 솔루션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韓·日 관계 문제안돼…日 원격근무 시장 접수”=알서포트는 기업들의 원격 근무제 지원을 위한 SW를 전문 개발 공급하는 회사다. 이 분야에선 해외 시장에서 더 잘 알아주는 베테랑 기업이다. 전세계 원격 지원 시스템 시장 점유율 5위, 아시아 지역 점유율은 1위다. △리모트콜(PC·모바일 등 원격지원) △리모트뷰(PC·모바일·무인 기기들을 원격 일괄 제어·관리) △리모트미팅(화상회의) 등 원격근무를 위한 3대 핵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격 근무자의 업무 환경, 커뮤니케이션, IT 인프라를 빈틈없이 지원할 수 있다.

알서포트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02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52.7% 각각 증가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247억원)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10년간 공들여온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남다르다. 일본 현지에서 ‘리모트뷰’의 경우 원격제어 부문 점유율 21%로 1위, ‘리모트콜’은 원격지원 부문 점유율 59%로 10여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덕분에 알서포트의 해외 매출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서 대표는 “일본은 주 4일 근무제가 시범 도입되고 정부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격근무를 장려하면서 원격근무 시스템은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서 성장할 더없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재택근무를 하는 일본 직장인은 16.6%로 2016년 13.3%, 2017년 14.8%에서 늘었다. 원격근무 제도 도입 기업은 19.8%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서 대표는 “올해 한일 관계 경색으로 걱정했지만 오랫동안 일본 굴지의 IT협력사들과 신뢰를 쌓아온 터라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오랜 기간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편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귀띔했다. 알서포트는 2001년 창립 이듬해인 2002년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中, 호주 공략…글로벌SW 기업 도약=알서포트는 일본 시장 안착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사업에 보다 공을 들일 생각이다. 판매확대를 위해 조직도 재정비한다.

서 대표는 “저임금에 의존했던 중국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IT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 의료기관 등 전 분야에서 원격지원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커 수년 안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서포트는 올해 호주 시장에도 진출했다. 글로벌 IT솔루션 유통기업 잉그램마이크로와 판매협력 계약을 맺고 리모트콜, 리모트뷰 판매에 들어갔다. 알서포트는 잉그램마이크로 호주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한 최초의 한국 SW기업이다. 서 대표는 “아시아 원격시장 1위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호주를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지역 전역에 제품을 판매하고 해외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韓 52시간 근무, 5G 확산도 기회=국내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되는 것도 알서포트에겐 새로운 도약의 기회다. 서 대표는 “한국도 ‘워라밸’ 시대로 가고 있다”며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원격으로 일을 처리하고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도구가 필수가 되면 관련 IT 투자도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영상소통이 대세가 되면서 알서포트의 클라우드 원격상담 솔루션 ‘리모트콜 비주얼팩(RemoteCall + visual pack)’도 주목받고 있다. 고객이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카메라를 구동해 원격 상담사에게 현장 영상을 보내고, 상담사는 원격으로 고객 지원을 하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고객 원격상담에 리모트콜 비주얼팩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서 대표는 “5G 시대 모든 산업에서 실시간 영상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하고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도구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자회사 뿐 아니라 자동차회사, 보일러 회사, 보험회사 등 첨단·전통제조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리모트콜 비주얼팩이 전천후 고객 지원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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