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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에 ‘新3총사’ 합류 해외보폭 확대…주가 다시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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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 2019.12.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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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대해부]셀트리온헬스케어 "2020년 본격적인 실적 성장 기대"…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편집자주]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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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불어닥친 바이오 열풍이 올해 들어 시들해졌다. 바이오 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탓이다. 이에 더해 기대를 모았던 임상시험 결과가 실패로 돌아간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대부분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을 쳤다. 신라젠은 임상 실패 영향으로 지난해 말 고점 대비 주가가 80% 넘게 떨어졌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0월24일 장중 21만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헬릭스미스도 올해 3월 30만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9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최근 들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48,700원 상승300 0.6%)도 마찬가지였다. 업황 부진 등으로 지난해 말 8만원대였던 주가가 4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해외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주가도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내년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그룹 마케팅·판매 허브…제품 독점 판매권 보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999년 설립된 IT(정보기술) 회사 테크인이 전신이다. 테크인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대우그룹에서 퇴사해 만든 회사다. 이후 서 회장이 바이오 산업에 뛰어들며 테크인은 넥솔로,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그룹의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 허브 역할을 한다. 바이오시밀러 등의 개발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금도 대규모로 필요하기 때문에 위험 분산 차원에서 회사를 분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판매권 부여 기본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신약이 판매 허가를 받기 이전에 취소 및 환불 불가를 조건으로 일정 수량을 매입해야 한다. 대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해 온 제품은 자가면역질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다. 램시마는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에 걸린 환자들이 사용하는 약이다. 이 밖에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주력 제품이다. 이 제품들의 2014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차세대 제품인 '램시마SC'의 매출도 조만간 본격화할 전망이다. 램시마SC는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램시마SC는 현재 판매중인 램시마와 같은 성분이지만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 제형으로 출시되는 제품이다.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직접 주사를 놓을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도 램시마SC의 임상이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실제 판매가 시작될 시점은 2022년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연구원 연구활동 모습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연구원 연구활동 모습 /사진제공=셀트리온



트룩시마 美 판매로 실적 개선, 내년에도 실적 성장 이어질 가능성↑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을 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매출액 2820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미국에서 트룩시마 매출이 발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트룩시마의 3분기 매출 비중이 51%까지 오르며 램시마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트룩시마가 미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이유는 가격 경쟁력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리툭산 가격보다 10% 더 싸다. 또 기존 주력 제품인 램시마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반면 트룩시마는 단가가 더 높은 항암제라는 점도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이다. 램시마가 1000달러 안쪽에서 판매되는데 트룩시마는 4000달러가 넘는다. 트룩시마가 더 많이 팔릴수록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허쥬마가 내년 1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이미 유방암과 관련한 다양한 바이오시밀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지는 않지만 항암제의 시장 침투율이 빠르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유럽 판매 승인을 받은 램시마SC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SC는 내년 3분기 유럽 시장의 약 80%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시장 출시와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공략이 가시화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외형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내년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조5000억원∼2조원 사이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4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실적 개선에 주가도 상승할 것"…증권사들 목표주가 상향 조정


실적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12월27일 장중 8만570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8월26일 장중 3만7700원까지 떨어졌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반등에 성공해 현재는 4만원대 후반에서 5만원대 초반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6만3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 6만원에서 7만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6만5000원∼7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와 관련,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매분기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북미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며 "신제품 램시마SC 출시로 실적도 주가도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제품 효과와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한 내실 다지기, 꾸준히 상승하는 시장 점유율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업황도 나쁘지 않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모두 바이오시밀러인데 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에 비해 실패 위험성이 덜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은 바이오시밀러가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1.9%에서 2026년 14.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8.4%로 예상되는데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4%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정책적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미국은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약가가 높은 편이다. 이에 정치권에서 가격이 낮은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은 약가인하가 시급하다고 주장한다"며 "이에 정부와 의회가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통한 약가인하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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