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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兆단위 기술수출 따냈다…거품론 무색한 K-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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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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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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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지아이이노베이션 1조원대 기술수출…"바이오 거품론 속 기술력·성장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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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 바이오)에 이어 지아이이노베이션, 알테오젠 (58,200원 상승800 -1.4%) 등 국내 바이오 벤처들이 1조원 넘는 신약 기술수출에 연이어 성공했다. 거듭된 임상 3상 실패로 바이오 거품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로 K-바이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잇단 벤처 기술수출 낭보=알테오젠은 지난달 29일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에 대한 비독점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계약금 약 1300만달러(약 153억원)와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합한 총계약규모는 13억7300만달러(약 1조6190억원)다.

알테오젠이 기술수출 소식을 발표한 전날 바이오 벤처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중국 제약사 심시어에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의 중국지역 독점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총 7억9600만달러(약 9393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이중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600만달러(약 70억원)다. 별도로 제품 출시 후 매출액에 따라 두 자릿수 비율의 로열티(경상기술료)도 받는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7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중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후보물질 ‘BBT-877’을 11억4500만유로(약 1조5183억원)에 기술수출한 것.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은 4500만유로(약 600억원)로 판매 로열티는 따로 있다.

◇“추가 기술수출 기대”=이번 기술수출들의 경우 추가 기술수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알테오젠이 기술수출한 ALT-B4는 정맥주사 제형(IV)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환해주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의 경우 특정기업이 아닌 다수의 제약사에 사용권을 부여하고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알테오젠에 앞서 SC 변환기술을 개발한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도 이같은 사업모델로 수익을 낸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5개 업체와 비밀유지계약을 한 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언제든 새로운 고객과 추가계약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의 중국지역 권리만 판매했기 때문에 추가로 글로벌지역 개발권리를 기술수출할 수 있다. 회사가 내년 6월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a상을 시작하면 기술수출 확률이 더 높아진다.

◇“오랜 R&D 투자 결실”=업계에서는 신약 R&D(연구·개발) 투자가 지속되고 바이오 벤처들이 성숙해지면서 이런 성과가 나왔다고 본다. 인보사 사태와 거듭된 임상3상 실패로 바이오 회의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기술수출이 신약 R&D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는 것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와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LG화학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신약개발에 힘써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장명호 의장이 2017년 설립하고, 유한양행 연구소장 출신인 남수연 대표가 이끄는 업체다.

남 대표는 지난해 11월 얀센에 1조4000억원에 팔린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개발을 주도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 벤처들의 신약개발 도전과 실패, 정부의 지원, 기술수출 노하우 등이 합쳐져 이런 성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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