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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3조' 연속 순매도…언제까지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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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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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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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거래일 연속 순매도 변동성 지속 "2020년 기대, 매수 기회로 활용"

외국인 '4.3조' 연속 순매도…언제까지 이어지나
국내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2110선을 찍은 후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록적인 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지수 반등을 막고 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 변경 이벤트의 여파는 일단락 됐지만 홍콩시위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외국인 자금을 '사자'로 바꾸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등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성이 나온 후에 외국인의 자금 흐름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 변동성 확대·수급 부담 요인 지속

2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93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8일 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총 4조3355억원을 팔아치웠다. 2015년12월2일부터 2016년1월5일까지의 22거래일 연속 순매도(약3조7000억원)이후 약 4년 만에 최장기 매도 기록이다.

MSCI 지수 변경 이벤트가 종료됐지만 기대와 달리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MSCI는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으로 중국 A주의 신흥시장지수(EM) 내 편입을 완료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팔자 흐름을 막기 위해서는 홍콩시위와 미중 무역 분쟁, 경기침체 등에 관한 우려가 일정 부분 제거된 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2일 영국의 중간 선거와 15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대외 변동성 확대 가능성 외에도 연말이 다가오면서 양도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개인투자자의 회피용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것도 수급 부담을 더하는 요인이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매수 기회"

전문가들은 이달까지 변동성이 지속되고 수급 불안감도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수 조정시 분할 매수 기회로 삼거나 주요 이벤트를 확인 후에 대응할 것을 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미중 무역합의의 지연 또는 불발 가능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돈을 빨아들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 아람코 상장도 이달 예정돼 있다"며 "최소한 이달 중순까지는 이벤트·이슈 등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예상 코스피 지수는 2000~2150선으로 본다"며 "내년 코스피를 생각한다면 단기 변동성 확대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다. 단기 전술적 측면에서 고배당주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외국인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길기 때문에 11월 말에 올해 투자자금 포지션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시장 상황이 좋아지더라도 시기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외국인의 매수 자금이 강하게 들어오기 위해서는 내년 1월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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