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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도 한진도 아니다, 조원태 회장의 '최애' 계열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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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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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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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부사장 2명, 한진정보통신 임원 맡아-한진정보통신, 조 회장 '첫' 직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계열사가 있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 (27,350원 상승450 1.7%), 물류 계열사인 ㈜한진 (30,650원 상승150 0.5%)도 아니다. 시스템 통합(SI) 업체 한진정보통신이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 대한항공 부사장 승진자 중 2명은 한진정보통신 임원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도 한진도 아니다, 조원태 회장의 '최애' 계열사는?



대한항공 신임 부사장, 한진정보통신 임원도 맡아…조원태 회장 측근 배치


3일 재계에 따르면 2년 만에 이뤄진 한진그룹 정기인사에서 대한항공 장성현 전무B와 하은용 전무B가 각각 신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두 사람은 전무A를 거치지 않고 바로 부사장에 올랐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수근 부사장이 유임된 가운데 우기홍 사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이승범 부시장과 장 부사장(최고마케팅책임자·CMO), 하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이 기용됐다. 미주지역본부장인 이 부사장의 승진은 예상됐으나 장 부사장과 하 부사장은 조 회장의 발탁인사인 셈이다.

한 한진그룹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조 회장의 측근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라면서 "대한항공의 임원이 27% 줄어든 가운데 부사장은 2명에서 4명으로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1997년 오라클 한국 전사적자원관리(ERP) 컨설턴트로 입사했다. 그는 오라클 본사 ERP 개발 관리 담당, 오라클 중국·한국 제품전략 이사, 오라클 한국 컨설팅 서비스 책임자, 오라클 한국 애플리케이션(앱)&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영업 총 책임자 등을 맡았다.

2017년 4월 대한항공에 입사해 그는 대한항공 정보시스템장(CIO)을 맡았다. 장 부사장은 앞으로 대한항공의 마케팅·IT(정보기술) 부문을 책임진다.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인 하 부사장은 대한항공 자금전략실에서 경력을 쌓는 등 항공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대내외 환경에 민감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항공사 재무 운영에 특화된 인물이다.

그는 특히나 조 회장과 인연이 깊다. 하 부사장은 조 회장과 같이 미 남가주대(USC)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2012년 청산된 사무용품·기기 공급업체 한진지티앤에스 대표를 맡기도 했다. 당시 한진지티앤에스 이사는 조 회장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당시 대한항공 부장)였다. 한진지티앤에스 지분은 한진가 3남매가 균등하게 나눠 가지는 등 오너 일가 기업이었다. 오너 일가의 신임이 두텁다는 방증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6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대한항공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6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대한항공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조원태 회장 첫 입사 '한진정보통신'…최신 IT 활용 '조직문화' 변화


여기에 두 부사장의 공통점은 모두 한진정보통신 임원이라는 점이다. 장 부사장은 지난해 6월 한진정보통신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을 대신하는 자리다. 하 부사장 역시 2017년 3월부터 한진정보통신 감사를 맡고 있다.

한진정보통신은 조 회장에게 각별한 곳이다. 그는 2003년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차장으로 그룹에 합류했다. 한진정보통신이 첫 직장이다. 한진정보통신은 대한항공이 지분 99.35%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새로 선임한 원문경 한진정보통신 대표 역시 조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로 알려졌다. 원 대표는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앱) 분야에 전문가다.

조 회장은 특히 지난 4월 취임 직후부터 최신 IT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대한항공은 그룹웨어(업무용 소프트웨어 묶음)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에서 구글 G스위트로 바꿨다. 20여 년간 써온 MS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등 개인 PC에서 구동하는 오피스 소프트웨어(SW)에서 벗어났다.

PC에 저장한 문서와 자료, 데이터를 모두 대용량 클라우드에 담고 권한이 있는 직원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내려받아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모든 팀원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다른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이 직접 보수적인 그룹 분위기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조 회장 스스로 IT기기를 통한 간편하고 '즉문즉답' 소통을 선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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