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멀티모달 영상 AI 데이터 구축' 개발 성과 공개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박새롬 기자

멀티모달 영상 어노테이션 저작도구를 활용한 데이터 어노테이션 작업 화면/사진제공=아크릴

AI(인공지능) 전문업체 아크릴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내 '멀티모달 영상 AI 데이터 구축' 과제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시행 중인 사업이다. 아크릴에 따르면 대다수 중소기업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두 기관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아크릴 측은 말했다.

이번 과제에서 아크릴은 △멀티모달 영상 AI 데이터 구축 △데이터 어노테이션 저작도구 개발 △시범 AI 모델 학습 지원 도구 개발 등을 완료했다. 아크릴이 구축한 멀티모달 AI 데이터는 영상·음성·텍스트로 구성된다. 감정, 의도, 상황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아크릴에 따르면 기존 멀티모달 영상 데이터는 AI 관련 연구나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하기엔 규모가 크지 않았다. 또한 저작권·초상권 이슈와 연구·개발 목적의 사용 제한 등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이 때문에 국내 실정에 적합한 대규모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아크릴 측은 말했다.

이번 과제에서 아크릴은 100시간 분량의 멀티모달 영상 AI 데이터를 구축했다. 또한 감정, 성별, 발화 스크립트, 발화 대화 의도 등을 포함한 저작 도구를 개발했다. △감정 인식 △관계 분석 △멀티모달 영상 질의응답 △발화의도 분석 등의 내용을 담은 '시범 AI 모델 학습 지원 도구' 8종도 구축했다. 아크릴 측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멀티모달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크릴은 12월 중에 멀티모달 영상 AI 데이터셋을 공개할 예정이다. 멀티모달 영상 AI 데이터, 저작도구, 시범AI모델 학습지원도구는 AI허브에서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