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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한 '소소뱅크', 인터넷은행 추가인가 2곳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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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화순 기자
  • 김진형 기자
  • 2019.12.04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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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특화 '소소스마트뱅크' 급부상...토스뱅크 '독주' 예상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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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에서 토스뱅크가 ‘독주’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소소스마트뱅크(이하 소소뱅크)가 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저축은행 2곳과 투자협상을 진행해 설립자본금을 1500억원으로 늘릴 수 있어서다.

67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 특화 인터넷은행이 출현한다면 ‘혁신성’과 ‘포용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뱅크와 소소뱅크가 모두 인가를 받으면 국내 인터넷은행은 총 4곳으로 늘어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위한 외부평가위원회에 토스뱅크와 함께 소소뱅크를 심사대상에 올리기로 했다. 지난 10월 토스뱅크와 소소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3곳이 예비인가 신청서를 냈지만 최종으로 2곳이 ‘본선’에 오른 셈이다.

외평위 심사대상에 올랐다는 것은 자본금, 대주주, 사업계획 측면에서 당국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 맞췄다는 뜻이다. 그만큼 예비인가 가능성도 높아졌다. 금융업계에선 일찌감치 토스뱅크의 ‘독주’를 점쳤지만 소소뱅크가 의외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것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주도하는 소소뱅크의 취약점은 ‘금융을 아는 대주주’가 없다는 것이었다. 지난 10월 예비인가를 신청할 때는 설립자본금이 250억원을 겨우 넘는 수준으로 기관 투자자 없이 소상공인만 주주로 참여했다.

소소뱅크는 최근 중형 저축은행인 애큐온저축은행과 민국저축은행을 대주주로 끌어들였다. 지분율은 각각 10%, 4.6%다. 여기에 코스닥 상장사 등을 합쳐 총 800억원을 유치하고 3만8000명의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설립자본금을 모았다. 다만 애큐온저축은행은 "투자와 관련해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 인가 심사 주요항목인 ‘포용성’과 ‘혁신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소뱅크는 1600여개에 달하는 지역의 사회적 협동조합과 연계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저신용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특화 대출 영업을 할 계획이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의 권익·복리 사업이나 취약 계층 일자리 제공, 사회적 서비스를 하는 비영리조합으로 주로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을 한다. 원래는 잉여금이 나오면 환원해야 하는데 이 자금을 별도의 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고 이 재단이 소소뱅크 대출에 대해 ‘보증서’를 발급해 주는 게 소소뱅크의 사업 모델이다.

소소뱅크 관계자는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소상공인은 국가의 자영업자 지원 대상에서 포함되지 못할 정도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소상공인이 주인인 소소뱅크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이번에 인가 신청한 토스뱅크 등이 중신용 일반인 대상 인터넷은행이라면 소소뱅크는 67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 특화 은행으로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업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외평위원들을 설득하는 일이 남았다.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받아 중금리 대출을 한다고 해도 돈을 떼일 위험 등 부실 가능성이 높아 리스크 관리 방안이 촘촘하게 세워져야 한다. 대출자에 대한 신용평가 능력, 추가 증자 여력 등도 소소뱅크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토스뱅크와 소소뱅크에 대한 외평위 심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중순 경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최대 2곳에 대해 인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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