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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日 정조준…애플·삼성과 스마트폰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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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욱 기자
  • 2019.12.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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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5G폰 시장에서 반전 노려…막강한 '애플'·상승세 '삼성' 만만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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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샤오미.
중국 샤오미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일본 시장을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애플과 올들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전자와의 격돌이 예상된다.

샤오미 재팬은 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12월 9일 샤오미의 일본 진출을 기대해 달라”고 깜짝 소식을 띄웠다. 샤오미의 일본 시장 진출은 당초 계획보다 한달 가량 당겨진 것이다. 앞서 지난달 4일 왕샹 샤오미 부회장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을 통해 “곧 일본 진출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한다”며 “진출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스마트폰) 성능 실험 때문에 내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샤오미의 일본 시장 진출은 최근의 실적 정체와 맞물려 있다. 샤오미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면서 역대 최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샤오미의 3분기 스마트폰 사업 매출은 323억위안(약 5조4500억원)으로 전년대비 8% 줄었고, 판매대수는 321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00만대 가량 감소했다.

샤오미는 5G(5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전을 노린다.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는 일본 시장이 타깃이다. 샤오미는 9월 중국에서 첫 5G 스마트폰인 ‘샤오미 9 프로 5G’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엔 고가와 중저가 5G 스마트폰 10종을 추가 출시한다. 애플이 아직 발 담그지 않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화웨이 등 다른 경쟁사보다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샤오미는 2010년 설립 이후 꾸준히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왔다. 2014년 싱가포르 진출 이후 동남아시아와 인도, 러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급성장을 이뤘다. 특히 지난 2분기 인도 시장에선 시장점유율 28%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2016년 시장점유율이 3%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시장을 석권했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판매에 주력한 덕분이다. 유통과정을 줄이며 펼친 저가 공세가 시장에 먹혔다.

일본에서도 샤오미의 전략은 같다. 시장 진출 초기 온라인을 통한 자급제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하며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일본 시장이 인도와 달리 고가폰 중심으로 형성돼 샤오미의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일본에서 아이폰이 가장 잘 팔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무려 63%다.

2위 삼성전자의 상승세도 버겁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점유율 9.8%, 6.7%를 기록했다. 애플과는 여전히 차이가 크지만, 지난해보다 점유율을 3배 수준 높이며 (5.3%), 소니(4%) 등을 제쳤다. 갤럭시노트10, 갤럭시S10,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강세 영향으로 당분간 삼성전자의 선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정적 시그널은 또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중국 스마트폰과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가 높아진 분위기다. 실제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보안을 문제 삼으며 ‘반(反) 화웨이’ 전선을 형성하자, 이에 합류해 중국 통신 장비들을 밀어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샤오미가 애플 디자인 모방에 주력한 만큼 비슷한 디자인에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폰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주목을 이끌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샤오미는 초기부터 꾸준히 아이폰 디자인을 차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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