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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경마장'까지 손대는 마사회, 직원연봉 920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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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 2019.12.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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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경영평가 'D' 마사회, 순매출 2조원 방만경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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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천(경기)=이기범 기자 leekb@
한국 마사회가 ‘온라인 경마장’을 추진하는 이유중 하나가 수익이다. 올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사회는 여야 의원들의 뭇매를 맞았다. 마사회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미흡’ 수준인 ‘D등급’을 받았다. 2017년 ‘C등급’에서 오히려 더 하락한 것이다.

그럼에도 마사회 직원들은 지난해 연봉으로 평균 9209만원을 받았다. 국내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6곳 중 가장 높은 연봉이다. 직원들의 여러 비위 사항도 적발됐다. 최근 5년간 마사회 직원 88명이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음주운전 등 비위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사회의 ‘방만경영’이 도마위에 올랐지만 정작 회사 측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익창출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사회 총매출 약 7조5376억원 중 환급금을 제외한 순매출은 2조216억원에 달한다.

마사회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온라인 마권발매를 가능케 해 매출을 더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명분으로는 이용자 보호와 불법경마 근절을 내건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온라인 마권발매가 이용자 보호와 불법경마 근절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마사회는 도박 등 사회적 문제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마사회가 책정한 도박중독예방을 위한 예산은 순매출의 0.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마사회 국감에서 감사원의 감사보고서를 제시하며 “마사회의 총 매출 약 7조원 중 환급금을 제외한 순매출이 2조216억원인데, 도박예방 상담 예산은 순매출의 0.08%에 불과한 16억1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치유활동도 9.7% 감소하고 중독자 추적관리도 지속적인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며 “너무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으로는 경마장 안에서만 온라인 마권발매가 가능하다. 이에 따른 매출은 2015년 2986억원에서 2017년 1조6415억원으로 급증했다. 법을 개정해 마권을 온라인으로 살 수 있다면 마사회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사회는 세수 확대를 기대하는 지자체 국회의원들과 뜻이 맞아 근거 법안을 발의하는 데 성공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이 법안 발의에 동의한 이유는 ‘세수 확대’다. 지역구에선 일종의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온라인 마권발매가 가능해지면 제주·과천 등 경마장 본장이 있는 지역구의 세수가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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