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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도 잇는 동남아판 '실크로드' 완성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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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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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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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소비력의 인도 시장 접근성 개선 가능… 인도차이나반도 경제 블록 건설

파란색 부분이 미얀마·태국이 별도 운송협정을 맺으려는 구간.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파란색 부분이 미얀마·태국이 별도 운송협정을 맺으려는 구간.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인도차이나반도의 동과 서를 잇는 ‘동서경제회랑(EWEC)’의 중요 구간이 최근 새로 개통되면서 동남아판 '실크로드'가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 동서경제회랑은 반도 동쪽 베트남에서 서쪽 미얀마를 횡단 연결하고, 미얀마에서 인도까지는 육·해로로 잇는 '무역 지름길'이다.

3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베트남과 라오스, 태국, 미얀마를 관통·연결하는 고속도로 가운데 미얀마 미야와디~태국 메솟 구간의 '우호교'(Friendship bridge)가 개통됐다. 우호교는 메콩강을 가로질러 인접 국가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이번 구간까지 총 5개 우호교가 개통됐다. 최초의 국경 간 우호교는 태국 동북부 농까이와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을 연결하는 1170m(미터) 다리다.

동서경제회랑은 교량과 육로 철로로 이어진다. 반도 동쪽 끝 베트남 다낭에서 라오스를 지나 태국 메솟이 철로로 연결된다. 다시 메솟에서 미얀마 미야와디와 모울메인이 육로로 이어지고, 항구도시인 모울메인과 양곤이 해로로 연결된다. 육로만 총 1700㎞(킬로미터)에 이른다.

기존에 미얀마를 제외한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이 인도 시장으로 가려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사이의 말라카 해협을 지나야 했다. 그런데 해당 육로와 메콩강 국경 간 다리가 모두 완성되면 메콩강 지역 국가(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들이 인도와의 무역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다. 미얀마 양곤에서 인도양 벵골만 해로를 따라 인도로 바로 연결돼 접근경로가 단축되기 때문이다.

경제회랑 구상은 1998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범메콩강 지역 장관 회담에서 합의됐고, 2006년 12월부터 실행에 옮겨졌다. 미얀마-인도-태국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현재 계획 중이다. 이들 국가는 2020년까지 연결 작업이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국 방콕 인근 최대 항구 렘차방 항/사진=AFP
태국 방콕 인근 최대 항구 렘차방 항/사진=AFP
새로운 교량 개통과 더불어 미얀마와 태국은 별도로 국경 간 교통을 허용하는 운송 협정도 검토하고 있다. 이 협정으로 양국은 물류 회사가 미얀마 양곤 ‘띨라와 경제특구’ 항만과 태국 최대 항구 ‘렘차방 항’ 사이를 자유로이 오가며 상품을 운송할 수 있는 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 항만 운송로 연결에 참여하는 일본 국제운송업체 AIT 닛신운수에 따르면 협정이 체결되면 미얀마 양곤-태국 방콕 간 운송 시간이 기존의 3주에서 3일~4일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닛케이는 경제회랑 전 구간이 완공되면 남중국해와 인도양이 연결되고, 물류 운송 시간을 크게 단축해 메콩강 지역을 지나는 무역량이 늘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 국가들의 대중국 경제 의존도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닛케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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