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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규제 때문에…줄줄이 연기되는 수도권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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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주 기자
  • 2019.12.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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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우미린2차·송파 호반써밋 1·2차 등 내년으로 연기… 분양가 규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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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 예정이던 주택물량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분양가를 낮게 규제하며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내년 4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까지 시행되면 서울과 과천, 위례신도시 등의 주택 공급이 더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이달 예정이던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와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각각 내년 3월과 2월 분양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 분양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블록형 단독·연립주택의 다양한 공간 고민을 반영해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심사가 강화된 점도 분양을 늦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앞서 위례신도시나 과천시의 공공택지에서도 지자체로부터 분양가를 낮게 통보받아 건설사들의 분양이 지연되는 사례들이 있어서다.

올해에서 내년 3월로 분양 시기가 늦춰진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 투시도/사진= 우미건설
올해에서 내년 3월로 분양 시기가 늦춰진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 투시도/사진= 우미건설
호반건설은 북위례에 올해 공급할 예정이던 '송파 호반써밋 1·2차'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송파구청 분양가심사위원회로부터 분양가를 통보받았지만 예상보다 낮아서다. 호반 관계자는 "분양가 산정 시 당초 인정되던 건축비 항목들이 100% 반영되지 않고 낮게 조정됐다"며 "분양가 재심의 여부를 알아보는 단계"라고 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 들어서는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도 분양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사업주체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7월 분양가 3.3㎡당 2205만원을 통보 받았지만 3.3㎡당 2600만원을 신청한 컨소시엄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심사를 신청했지만 부결됐다. 결국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8년 임대 후 일반분양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공급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 내 '과천제이드자이' 또한 올해 5월 분양 예정이었으나 가격 문제로 분양 일정이 미정이다. 성남 고등지구에 올해 7월 분양 예정이었던 GS건설 시공 '성남고등자이' 역시 지자체와 건설사간 분양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내년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서울에서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역에 포함된 '둔촌주공' 분양은 내년으로 미뤄졌고 '브라이튼여의도'는 후분양될 예정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과천이나 위례처럼 주택수요가 충분한 지역에서의 과도한 분양가 심사 같은 규제는 건설사들의 사업 연기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주택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서울도 정부의 재건축·재개발사업 규제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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